비트코인 C+등급에 뿔난 韓 투자자들…신평사 "사이버테러 당해"
비트코인 C+등급에 뿔난 韓 투자자들…신평사 "사이버테러 당해"
  • 안호균 기자
  • 승인 2018.0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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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가상화폐에 신용 등급을 매긴 미국의 신용평가사가 한국 투자자들로부터 사이버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는 24일(현지시간) "우리 직원들은 어제 밤새 한국에서의 공격을 막아냈다"며 "한국에서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상화폐 신용등급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한국의 소셜미디어에는 우리 웹사이트를 다운시켜야 하다는 수많은 언급이 있었다"며 "자신들이 선호하는 통화에 대한 부정적인 등급을 매기는 것에 상당한 공포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이날 가상화폐 74종의 신용 등급을 공개했다.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가상화폐는 없었다.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가장 높은 B 등급을 받았다. 스팀, 네오, 에이다, 카르다노 등의 코인이 B-등급에 올랐다.

하지만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신용등급이 C+에 그쳤다. 리플은 C등급을, 비트코인캐시는 C- 등급을 받았다. 비트코인골드 등 15개 가상화폐는 D+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각 가상화폐의 기술, 실적, 거래 동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등급을 매겼다.

이 업체는 A는 우수함(excellent)을, B는 양호함(good)을, C는 보통(fair)을 D는 취약함(weak)을 E는 매우 취약함(very weak)을 뜻한다고 밝혔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등급 발표 이후에도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비트코인과 리플의 낮은 등급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자 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자료를 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비트코인은 강한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보안 덕분에 A의 이점을 누리고 있지만 거버넌스(관리방식)와 에너지 소비, 확장성에 있어서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플의 경우 반복되는 가격 충돌로 인해 위험 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제작자의 과도한 통제는 기술지수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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