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보수계의 생각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보수계의 생각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1.26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의 강력한 경제적 제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의 핵무기 폐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과 북한의 전쟁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북한의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이 불러일으킨 한반도의 전쟁 기운은 6.26 전쟁 이후 가장 고조되어 있다. 국민들은 언제 어느 때 갑작스럽게 미국이 북한에게 공격이 감행 할지 모를 정도로 항상 전쟁 불안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 또한 국민들은 과연 북한이 남한에 핵무기를 쏠 것인지 등 한반도의 정세와 안보에 대해 노심초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대화만이 이러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며 남북대화의 확고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으나 자유 한국당과 보수 언론들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전쟁의 분위기만 확대시키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강경정책이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비롯 많은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대거 한반도에 수시로 출동시키며 북한을 압박하고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북한의 지도부는 요지부동, 도리어 미국에 맞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라고 있다. 이렇게 미국과 북한의 전쟁게임에 발맞춰 야당과 보수층 그리고 보수 언론들은 끊임없이 문재인 정부의 안보 불감증에 대해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장이라도 전쟁이 일으켜 북한을 지구상에 싹 쓸어버려야 한다는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야당은 한국에 미국의 전술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등 미국과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북한의 핵무기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한반도의 전쟁 분위기는 국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는 것 외에 그 어느 것도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언론과 야당은 끊임없이 안보 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급기야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가 열리자 야당과 보수 언론들은 일제히 평창동계 올림픽을 북한의 정치 선전장으로 이용될 것이라며 평양 동계 올림픽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런 보수계의 태도를 보면 이들은 마치 전쟁만이 북학 핵무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어서 통일할 수 있다고 굳건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런 사고는 남북통일이 아니라 자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는 이런 질문을 했다. “미국인들은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하게 되면 남한은 어느 쪽을 편들 것인가, 이것을 궁금해 하고 있다”고 하자 문재인은 한미 굳건한 동맹을 강조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렇다. 이처럼 미국인조차 궁금할 정도로 북한과 남한은 같은 민족이며 혈육이라는 점을 전 세계인이 다 알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게 되면 남한이 어느 편을 들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남북은 남이 아니라 한 핏줄의 민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층과 보수 언론은 북한과 남한은 서로 다른 민족이며 원수진 관계처럼 바라보고 있다. 안보를 가장 중시하면서 한반도에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일부 보수언론들과 야당의 행태를 보면 과연 어느 나라 신문이며 어느 민족의 정치인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철저하게 타인이다. 더욱 평창동계 올림픽에 아이스하키 팀을 남북의 단일팀을 꾸려 참가할 것으로 결정되자 보수 언론들과 야당 그리고 보수층들은 이를 두고 극렬하게 방해여론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들 보수계들은 정부가 가상화폐를 제재하여 불러일으킨 젊은 층들의 반발을 이용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그동안 닦고 힘써온 한국팀 선수들의 장래를 막았다고 비난하며 젊은 층들의 불만을 확대시켜 남북의 평화 무드를 방해하고 있다. 올림픽은 전세계인들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잔치이지 한 개인의 출세와 돈벌이를 위한 흥행 행사가 아니다.

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돈을 목적으로 한 프로선수들이 아니라 각자 자기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들이다. 보수언론들의 말대로라면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들여 몇몇 선수들의 장래를 위해 올림픽을 유치하고 경기장을 짓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당연히 국가의 안보와 인류 평화를 위해 선수단의 변경은 당연한 일이지 비난할 것이 못된다. 그런 올림픽 정신을 잊어버리고 왜곡하여 남북단일 여자 아이스하키 팀 구성을 비난하며 이기심에 찬 젊은 층들의 반발을 부추겨 현 정부의 지지도를 깎아 내리려 한 의도를 보면 정말 이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전쟁위기 해법은 대화를 통한 화합뿐이다.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우리 남북 국민 모두 자멸할 뿐, 그 결과 남한은 일본이, 북한은 중국이 차지 할지 모른다. 보수층들의 본심이 이것인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