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화폐 5600억 유출 코인체크에 업무개선령
일본, 가상화폐 5600억 유출 코인체크에 업무개선령
  • 이재준 기자
  • 승인 2018.01.29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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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코인체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스케 오츠카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전날 580억엔(약 565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
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코인체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스케 오츠카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전날 580억엔(약 565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

일본 정부는 29일 외부 불법 접속을 통해 가상화폐 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 580억엔(약 5680억원) 상당을 도난당한 대형 거래소 코인체크에 대해 업무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닛케이와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금융청은 이날 코인체크에 대해 자금결제법에 의거한 업무개선 명령을 발령했다.

금융청은 코인체크가 관리체제 미흡으로 거액의 고객 자산을 도난당했다고 판단해 근본적인 시정을 엄중히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원인 규명과 필요한 대응을 강구한 다음 유관 성청에서 추가로 어떤 대응을 할지를 서둘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인체크는 도난당한 가상화폐를 자기자금에서 일본엔으로 환불한다고 발표했지만 시기와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일본 개정 자금결제법은 업무 개선명령과 함께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중단하라고 명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청은 코인체크의 사건 경위 보고를 토대로 처분 수위를 신중히 결정했다고 한다.

닛케이 신문은 이번에 유출된 NEM이 현금화되거나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코인체크 고위 관계자는 "현금화 등 흔적이 없어 회수 여부를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상화폐 유출은 2014년 470억엔 상당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증발한 마운트 곡스 사건의 피해를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난 26일 코인체크 시스템이 부정 접근에 뚫리면서 NEM 거의 전부가 유출했다. 부실한 안전 관리체제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코인체크 측은 전날 피해를 본 26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통화 보유수에 맞춰 일본엔으로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가상화폐 거래와 일본엔으로 출금을 정지시킨 코인체크는 원인 규명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매매 중단 가격과 다른 거래소 가격을 참고 산출해 총 460억엔 정도를 일본엔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코인체크는 고객 26만명 전원에 코인당 88.549엔씩 환불할 계획이다. 코인체크에 유출된NEM은 총 5억2300만개의 NEM로 집계됐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29일 코인체크 관계자를 인용, 가상화폐 절취 사건의 범인이 동유럽 등 여러 나라의 서버를 거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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