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글로벌 증시…1월 주요 지수 동반 상승
탄력받은 글로벌 증시…1월 주요 지수 동반 상승
  • 안호균 기자
  • 승인 2018.01.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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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전 세계 주식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는 물론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이 모두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월 들어 7.5% 상승해 198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가 각각 3.3%와 4.15식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1월 2거래일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약 11%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3개 선진국과 24개 신흥국의 주가지수를 반영하는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 지수는 올해 1월 들어 6.9% 상승하며 최근 3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율 인하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 또 최근의 달러 약세는 신흥 시장의 안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채권 수익률 상승세도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상승 탄력으로 작용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를 나타내는 '교차 자산 위험 지표'(cross-asset risk indicator)는 1991년 이후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는 대규모의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올해 1월 17일까지 한달간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는 모두 58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전했다. 2002년 이후 가장 큰 유입세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무엘 르코르누 맥쿼리 아시아증시 공동책임자는 WSJ에 "우리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나는 시장이 현재 수준에서부터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제이 카퍼 BoAML 아시아 지역 대표는 "우리가 모니터링하는 신흥 시장 17개국 중 1개 나라도 약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미국 달러 약세와 선진국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신흥국 지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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