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식 없는 우리 젊은이들
민족의식 없는 우리 젊은이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2.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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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남북의 첫걸음인가? 이 질문에 우리 국민들은 선뜻 답변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일부 젊은 층들과 보수층들은 남북통일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젊은 층들의 지지율 하락이 이를 보여준다.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의 제재에 반발하고 남북단일팀의 구성에 대해 불공정하다며 항의하는 오늘 우리 젊은 층들이 보여준 극단적인 개인 이기주의는 국민들에게 두려움과 염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들은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보지 않고  마치 다른 국민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말문이 막힌다. 누가 이들에게 이러한 적대감정과 이기심만 심어주고 계속 부추기고 있는가.


보수 언론은 ‘민족보다 국가가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 말을 다시 설명하면 국가가 국민보다 우선한다는 뜻일 것이다. 이 구호는 바로 국가를 우선시 하며 국민들의 인권을 마구 짓밟았던 군사 독재정권에서나 들을 수 있다. 국가를 위해서라면 간첩조작도 마다하지 않았던 시대, 그리고 국민들의 재산을 마구 빼앗아 아파트를 짓고 공장을 짓던 시대, 그리고 애국심을 앞세워 무고한 국민들에게 고문과 투옥을 일삼았던 시대가 바로 국가를 우선시 했던 군사정권이었다.


이런 시대에  북한은 빨갱이의 집단이며 같은 민족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주적이었다. 이 끔찍한 일들이 모두 국가를 국민보다 우선시 했던 군사독재정권에서 일어나지 않았던가. 그리고 북한은 우리 민족이 아니라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사악한 존재라고 젊은이들에게 세뇌시킨 방공주의 시대의 교육이 만들어 낸 그릇된 사고가 오늘 우리 젊은이들을 지배하고 있다.


보수층과 언론들은 이렇게 길들여진 젊은이들을 더욱 부추겨 반 문재인 전선을 형성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이들은 또 총력을 기울려 어렵게 국력을 총동원하여 유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을 참가시키는 것이 마치 악귀들을 초청한 것 마냥 현 정부를 맹비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들 보수층들은 북한에 대해서 적대적 개념으로만 인식한다. 또한 이들은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곧 자신의 기득권 붕괴와 위기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보수층들의 사고는 바로 극단적인 개인 이기주의에 길들여진 젊은 층들의 이익과 부합하다고 판단 한 것이다. 이들이 젊은 층들에게 부단히 공들여 반 민족정신과 사적 이기심을 부추기는 이유이다. 특히 이들은 북한과 남한이 한반도의 공동체적 관점에서 보지 않고 기득권 유지 관점에서 적대적 관계로 파악한다. 북한이 망하면 곧 남한도 망한다는 한반도 운명 공동체를 망각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지키려 한다. 그들은 민족에 대해 관심이 없고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미국이든 혹은 일본이든 상관없이 통합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며 민족을 강조하면 빨갱이라고 몰아 부친다. 물론 북한이 민족주의적 사회주의를 내세우면서 북한 주민들의 애국심을 부추겨 체제를 유지해 왔다.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도 이러한 맥락에서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용어이다.    


친일파들의 매국 행위도 어찌 보면 민족보다 국가를 우선시 한 것의 산물이다.
왜냐하면 그런 결정이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매국은 국가를 위한 선택이다. 그러므로 민족주의, 혹은 국민 우선의 국가체제는 기득권자들에게 설자리가 없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국가권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가권력을 잡으려고 한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지배한 것은 보편적인 세계사이다. 때문에 국가가 힘이 없으면 강대국에 팔아넘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오직 경쟁을 통해서만 이 기득권자가 되는 사회에 길들여진 우리 젊은 층들의 모습이 그래서 염려스러운 것이다. 한반도 공동체이란 인식 속에서 남북통일이 우리에게 손해가 아니라 남북 모두 대박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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