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부끄러운 민낯
보수의 부끄러운 민낯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2.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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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을 바로 보는 시각이 국내와 외국과 차이점은 정반대이다. 보수야당과 보수 언론 그리고 보수층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되어 북에게 정치적 선전장으로 이용되었다며 현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렇듯 올림픽을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외면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문재인 정부에게 비난을 퍼붓는 우리 보수의 모습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추하기만 하다. 아마도 보수정권에서 온갖 노력을 다하여 유치한 평창 동계 올림픽이 오히려 좌파 정권에게 많은 공이 된 것에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 보수에겐 국가나 민족이란 개념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권만이 존재한다.


이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데 기를 쓰고 공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특히 보수들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예술단과 응원단이 와서 민족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을 극히 경계 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특히 이번 동계 올림픽을 통해 남북 대화의 문이 열리자 이들의 위기감은 더욱 극에 달하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 보수들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바로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이며 이들의 정치적 이념과 가치는 반공주의와 색깔론이다. 그러므로 이들 보수들은 민족감정에 의해 북한과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의식이 국민 사이에 널리 퍼지면 반공주의와 색깔론이 무용지물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수는 어떻게 하든 북한과 적대관계를 심화시키고 한반도의 위기감을 조성해야 자신들의 목표와 가치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단이후 우리 보수는 이러한 가치에 매달려 오늘 날까지 이르렀다. 공산주의가 몰락하여 동서 냉전체제가 사라졌건만 이들은 줄곧 남북 분단 상황을 이용하여 정치적 헤게모니와 많은 기득권을 누려왔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보수들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민족과 국가관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 한 우리 보수의 생각이 항상 일본 극우파와 맥락을 같이 한 이유도 이점에서 찾을 수 있다. 보수 언론들은 실체가 없는 민족의식이 패션처럼 번져서 북한의 정치적 독재, 북한 국민의 인권억압과 불행에 대해 무관심한 분위가가 조성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렇게 보수언론들은 북한을 우리 민족이라기보다 사악한 독재국가라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켜 대화보다 전쟁을 하는 것이 더 우리에게 이로운 판단이라고 선동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탈북자들을 초청하여 위로 하면서 북한의 만행을 부각시켜 북한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정당화할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중개 방송하던 미국 NBC 해설자가 내뱉은 일제 식민화 근대론에서 우리가 알 수 있듯이 보수진영은 바로 이러한 식민사관 논리를 신봉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야 친일행위가 매국이 아니라 국가를 근대화시키기 위한 애국적 행위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결국 항일 투쟁을 벌인 독립투사들은 졸지에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자고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으며 남북과 대결상태를 유지하고자 한 것도 궁극적으로 이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보수는 국민들이 이런 논리에 세뇌되면 영원히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기득권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각에서 우리 보수는 북한을 공동의 주적으로 삼고 있는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세계 평화의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과 적대시하고 전쟁을 불사하기보다 남북이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 해결하는데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더 나아가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루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동맹일 것이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 보수들은 모처럼 찾아온 남북평화 분위기를 더 이상 훼방하지 말고 함께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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