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한'에 맹공격 펼치는 한국당..."쳐죽일 작자"
'김영철 방한'에 맹공격 펼치는 한국당..."쳐죽일 작자"
  • 홍지은 기자
  • 승인 2018.02.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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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맹공격을 펼쳤다. 이날 당 소속 40여명 의원들은 청와대 긴급 항의방문을 통해 공격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잣거리에 머리를 달아도 모자랄 판에 눈 하나 깜짝 않는 김영철에 청와대가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 달라"며 "생때같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울분이 국민 머릿속에 생생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쳐죽일 작자를 세계인의 평화축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초청한다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땅을 밟는 즉시 긴급체포해야 한다. 군사 법정에 세워야 할 김영철을 대통령이 받아들인다면 친북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철은 우리 해군 장병 46명을 수장시킨 주범이다. 대한민국의 땅을 밟게 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며 세계 최고의 동맹 관계인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전략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북한의 전략을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전희경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은 눈과 귀가 멀어있다. 국민이 몰상식적이라 하는 김영철 방한을 받아들이게 한 문 대통령이 얹혀가는 세력이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반문한 뒤 "김영철의 방한을 허용한다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이었던 그들이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영철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문을 허락한 정부의 무뇌아적인 판단력에 기가 찰 뿐"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김영철의 방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의 전격적인 경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북한 두둔은 듣고 있기가 역겹다.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받아들이다니, 대통령은 도대체 얼마나 더 올림픽을 더럽혀야 직성이 풀리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폭침과 포격과 지뢰로 국민을 집단 살인한 김영철을 환영하고 청와대 까지 들이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포기하는 반역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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