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오늘 밤 일본 쳐내자···새 역사 창조 카운트다운
여자 컬링, 오늘 밤 일본 쳐내자···새 역사 창조 카운트다운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8.02.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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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스킵 김은정(28)을 비롯해 김영미(27), 김선영(25), 김경애(24), 김초희(22·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10개팀이 풀리그로 치른 예선에서 8승 1패의 성적으로 당당히 1위를 하며 4강에 올랐다. 일본은 5승 4패로 4위를 기록, 가까스로 4강행 막차를 탔다.

대표팀은 예선 3차전부터 마지막 9차전까지 최근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등 파죽지세다. 세계랭킹 톱5를 모조리 제압해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단순히 예선 전적만 놓고 서로의 경기력을 평가하기 힘든 이유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 경기력 외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 때 올림픽 첫 무대를 밟았다. 당시 8위에 그쳤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4년 뒤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당당히 4강에 올랐고,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은 1998년 나가노 대회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올림픽 경험은 월등히 앞서지만 4강 무대는 처음이어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일전은 스킵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의 김은정 스킵은 경기 중 좀처럼 변하지 않는 표정과 카리스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스톤을 미끄러뜨린 뒤 스위핑을 지시할 때 "영미"를 외치는 장면이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일본의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27)는 경기장 안팎에서 언제나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거나 동료들의 실수가 나올 때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은 경기 스타일에서도 대조를 이룬다.

 한국은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상대로 하여금 어려운 샷을 하도록 유도한다. 한국은 예선 9경기 평균 79%의 샷 정확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75%로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한 번에 두 개의 스톤을 쳐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을 자주 시도하는 등 파워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다.

일본을 꺾을 경우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오늘 밤 대한민국 컬링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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