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은, 다스 관련 진술 특검 때와 상당히 달라져"
검찰 "이상은, 다스 관련 진술 특검 때와 상당히 달라져"
  • 표주연 기자
  • 승인 2018.03.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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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11월1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로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는 이상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다스 회장.
지난 2002년 11월1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로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는 이상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다스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5) 다스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과거 특검 조사와 다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진술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 회장의 진술이 과거 특검에서 조사할 때 진술했던 내용과는 상당 부분 다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날 오전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자정 가까이까지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에서 이 회장은 다스의 지분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도 다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굳힌 상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26일 오전 10시21분께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한 뒤 약 3시간만에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비교적 짧은 시간 진행된 조사 과정에서 나이,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외에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없다는 취지다.

 당시 검찰은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이 전 의원을 계속 조사하는게 실효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 아래 귀가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소환일정은 통보하는 것이지 조율하지 않는다. 소환에 응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그쪽 (이 전 의원측) 영역"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자금을 수수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기 귀가 하고 있다. 2018.01.26. naun@newsis.com


 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영포빌딩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을 대통령기록물관리관으로 이관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수사를 마치고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25일 이 전 대통령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2층 청계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대통령기록물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이 영포빌딩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측과도 수사를 마친 뒤 기록물을 전달하기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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