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대화 의지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北 대화 의지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 이현미 기자
  • 승인 2018.03.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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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6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6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위기의)변곡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동의하면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핵과 재래식 무기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북한에서 내놓은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그 모든 게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냈어야 했다면서 "상황이 곪아터지게 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We cannot let that situation fester. We cannot let it happen)"고 말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것이 "아주 멋졌다(terrific)"며 "그것(북한의 올림픽 참가)이 모멘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희망컨대, 우리는 매우 평화적이며 아름다운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어떤 길을 갈 필요가 있든 우리는 준비돼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당히 곧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가 방북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미국과 핵프로그램 포기에 관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후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관련된 모든 이들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기다리고 있다! 헛된 희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어떤 방향이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스웨덴의 리더십에 감사하며 앞으로 다가올 몇 달 동안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은 또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옹호한데 대해서도 스웨덴에 감사한다. 나는 특히 지난해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과 관련한 스웨덴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그 아들의 비극적 죽음에 대해 오토의 부모인 프레드, 신디와 계속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오늘 많은 뉴스가 있었다. 바라건대, 그것은 긍정적이다. (또)바라건대, 그것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관해 일하고 있고 스웨덴은 북한과 다소 관계가 있다. 우리는 북한과 함께 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말했듯이 오토는 불행하게도 매우 나쁜 상황에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스웨덴이 그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도왔다"며 "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스웨덴 사람들은 환상적이다. 스웨덴에서 온 많은 친구들이 뉴욕과 워싱턴에 있다 .그들은 환상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뢰벤 스웨덴 총리는 '스웨덴과 북한, 미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대화를 찾아야 한다. 나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되어야 한다. (현재는)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우리 모두는 핵무기 개발에 대해 매우 염려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지역, 세계를 봐야 하고 이것은 세계평화 또는 다른 것들과 관련이 있다"면서 "핵심 주체는 분명히 미국과 다른 큰 국가들 뿐 아니라 남한과 북한 두 나라이다. 그들은 핵심 주체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대화)채널이 될 수 있거나 대화가 원활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무엇이든 제공할 수 있다.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이 문제 해결은 우리에게 달린 건 아니지만 남한과 북한 양쪽에 오랫동안 있어온 우리가 분명히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예를 들어 평양에 대사관을 갖고 있다. 1973년 이래로 그렇게 했다"며 "그래서 북한과의 관계에서 나는 그들이 우리를 신뢰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비동맹 국가이며, 군사적 측면에서, 비동맹 국가이다. 우리가 도와주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정말 대단했다, 정말로 대단해"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기자가 '북한의 대화 의지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느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었다. 그는 "나의 경우 그렇다고는  생각 안한다. 누구도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답했다.그러자 취재진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곧이어 "나는 그들이 진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재와 북한에 대해 하고 있는 것들과 관련한 중국의 큰 도움을 포함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진실이기 때문에 그들도 진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들(중국)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나는 그들이 전에 우리나라를 위해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중국은 큰 도움이 됐다. 나는 그게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제재는 매우, 매우 강하고 매우 통렬하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진실하다고 믿는다. 그들이 진실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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