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보수교회
한반도 평화와 보수교회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4.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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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인한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남북 대화가 어렵게 성사됨으로써 모처럼 평화무드가 찾아 왔다. 특히 오랜만에 남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공연을 하여 한민족 동질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북이 상호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통일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한 것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 등 세계 4대 강국에 둘러싸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운명에서 벗어나 순탄하게 민족 화해와 평화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분명 하나님의 축복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의 염원이 아직도 반공이념에 의해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으로 인해 남북간 적대관계가 고조되면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 미사일 등 미국의 가종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총 출동하는 등 극도의 긴장이 고조되어 왔다. 이처럼 대량살상 무기가 동원된 한반도의 전쟁위기의 바탕에는 남한의 보수층의 반공 이념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기독교는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한 평화와 사랑의 종교이다. 그러나 남한의 보수 기독교회는 이와 달리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아니라 이념으로 무장된 신앙을 신봉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에 어김없이 일부 보수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 손에 태극기와 다른 한 손에 성조기를 들고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신앙이 아닌 반공이념을 신봉하고 있는 보수 한국 보수교회 일부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남북 간의 긴장과 갈등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반공이념을 신봉한 이들 보수교회 성도들에게 야유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는 기독교는 결코 부흥할 수 없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응해야지 세상의 흐름에 순응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국 일부 보수교회는 반공이념과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신처럼 숭배하는 듯 비이성적이고 광신적인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특히 한국 보수교회는 우리 민족의 복음화를 가장 강조하면서 북한 선교회 단체를 조직하고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집회와 기도회도 끊임없이 개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보수교회는 남북한이 서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용서와 화해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간구하는데 가장 먼저 앞장 서야 할 것이다. 교회가 앞장서서 평화를 기원해야 국민들도 기독교를 신뢰하고 찬사를 보내게 된다. 복음화와 교회부흥은 국민들의 신뢰 속에서 이뤄 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 보수교회는 더 이상 비신앙적인 행태를 보이지 말고 참신앙의 길로 가고 있는 교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반공이념에 갇혀서 특정 정치인에 대해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이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비뚤어진 일부 보수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행동은 오히려 민족 복음화를 저해하고 교회를 파괴하게 될 것이다. 참다운 신앙을 회복하여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때 한국교회는 다시 성장하고 부흥하여 민족복음화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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