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10년 혁명 완성하고 싶다"…본격 출마선언
박원순 "서울, 10년 혁명 완성하고 싶다"…본격 출마선언
  • 임종명 강지은 기자
  • 승인 2018.04.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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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주하고 싶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현역인 탓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에는 출마 선언을 가장 늦게 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 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친환경무상급식▲시립대 반값등록금▲채무 8조 감축과 두 배 늘어난 사회복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찾아가는동 주민센터▲12만호 임대주택공급과 국공립어린이집 30%달성▲재개발·뉴타운의 정리와 도시재생 ▲서울로 7017과 보행친화도시 등 지난 6년 간 박원순 체제 서울에서 있었던 일들을 언급했다.

 그는 "숨가쁜 혁신의 나날들이었다. 시민의 삶이 바뀌는 변화의 여정이었고 도시의 주인이 바뀌는 시간이었다"며 "이 모든 것은 시민과 함께 이룩한 성과다. 지난 6년 동안,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내 삶을 바꾼 첫 번째 도시 서울은 시민이 시장"이라고 더 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도 청년, 젊은 부부, 홀몸노인, 구의역 사고 등 미흡했던 점들을 말하며 "가야할 길이 멀다. 좀 더 근본적으로 서울을 바꾸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박 시장은 "서울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연결되고 새 정부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서울은 이제 각자도생의 세상을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서울은 촛불광장의 정신을 일상의 민주주의로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 이제 서울은 새로운 미래의 도전을 시작한다.지난 6년의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갈 것"이라며 "서울은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도시, 혁신성장의 미래에 투자하는 도시, 평화에 투자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높여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로벌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4.12.  jc4321@newsis.com


 박 시장은 ▲시민민주주의 원칙,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성평등 도시 서울 ▲2019년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및 경평축구 부활 등 남북평화 주도 ▲노인·장애인 맞춤서비스 및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 실현 ▲비정규노동자·영세자영업자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도입 ▲폐업자영업자에 고용보험료 지원 ▲청년미래기금 조성 ▲서울시 산하 위원회에 청년위원배치 의무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시장은 출마선언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왜 또 박원순을 뽑아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저는 6년 전 시작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주하고 싶다. 더군다나 비전과 꿈이 같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와 관련돼 거론되는 양보론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와는 아름다운 재단 이후에 정말 각별한 아름다운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11년에 그 행동에 대해서도 서로 감사하게 늘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후 정치적 변화가 있었고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졌다. 저는 민주당 후보로서 비전과 정체성을 갖고 도전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당내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박 시장이 서울시장을 대선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는 것 같다'고 지적하는데 대해선 "저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마음 속에는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가득하다"고 답했다.

 결선 투표제 도입에 관해 박 시장은 "당에서 정한 룰이라면 무엇이든 따르겠다고 했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앞으로 일주일, 남은 경선 기간 중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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