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한미군, 한미동맹 문제···평화협정과 아무상관 없어"
文대통령 "주한미군, 한미동맹 문제···평화협정과 아무상관 없어"
  • 김태규 기자
  • 승인 2018.05.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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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문정인 특보에 전화···"文대통령 뜻과 혼선 빚지 않게 해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2018 남북 정상회담 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2018 남북 정상회담 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전 티타임 때 한 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말을 전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평화협정이 채택된 후에는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 야권 진영에서 주한미군의 감군이나 철수를 강력히 반대할 것이므로 문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딜레마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모색하는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문 특보의 발언이 미칠 파장이 우려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오전 "문 특보는 한편으로는 특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교수"라면서 "문 대통령은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풍부한 정치적 상상력의 도움을 받기 위해 특보로 임명한 것이지, 그 말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학자적 견해와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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