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중국 유커의 컴백으로 올해 1분기 서울·강원·제주지역의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1분기보다 4.2%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6.1% 늘었다.
서울의 서비스업생산을 보면 숙박·음식점(-5.5%), 예술·스포츠·여가(-0.4%)는 감소한 반면 금융·보험(10.2%), 정보통신(4.5%)은 늘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1.6%), 승용차·연료소매점(-0.4%)에서 감소했지만 면세점(36.7%), 전문소매점(4.6%)에서 크게 증가했다.
강원 지역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4.0%, 5.1%씩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중 예술·스포츠·여가(-4.4%)는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점(11.6%), 금융·보험(11.5%), 운수·창고(10.1%) 등이 급증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7.4%), 슈퍼·잡화·편의점(7.7%), 전문소매점(2.5%) 등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주 지역도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5.5%, 6.8%씩 늘어났다. 서비스업생산에서는 숙박·음식점(-3.7%), 예술·스포츠·여가(-5.6%) 등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23.1%), 금융·보험(14.0%) 등은 급증했다.
소매판매는 면세점(13.0%), 승용차·연료소매업(12.8%), 슈퍼·잡화·편의점(9.5%)에서 늘어났다.
한편 전북과 울산 경북의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이 부진하면서 증가율이 낮았다. 각각 0.4%, 0.5%, 0.5%씩을 기록했다.
또한 대구와 경북, 경남의 소매판매는 슈퍼·잡화․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등에서 감소해 증가율이 낮았다. 각각 0.0%, 0.4%, 0.4%로 나타났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해 1분기는 전반적으로 생산이나 소매판매가 4분기보다 확대됐다"며 "지역별로 서울 강원 제주가 좀 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민 과장은 "서울과 강원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요인의 영향을 받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제주와 서울은 '유커 컴백'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