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北, 다자평화체제 통한 정권보장 노려"
日전문가 "北, 다자평화체제 통한 정권보장 노려"
  • 조윤영 특파원
  • 승인 2018.05.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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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전격 개최된 것과 관련해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히라이와 순지(平岩俊司) 난잔(南山)대학교 교수는 28일 "김정은은 (대화를 재개하고 싶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따르는 것 같은 모습은 취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통해 자신의 주장은 유지하면서 대화는 이어지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히라이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투고한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중단을 전하면서 (김정은에게 마음이 바뀌면)직접 연락하라고 했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목적만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됐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체제보장을 조건으로 비핵화를 위한 하나하나의 단계에서 거래를 해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는 아직 틈이 있다"고 진단했다.

 히라이와 교수는 또 "북한은 체제보장이 다국간에 이뤄져야 안심될 것"이라면서 "리비아의 카다피, 이라크의 후세인의 말로를 아는 북한에게 미국은 신용될 수 없는 상대인만큼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포함한 평화체제를 만들어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할 수 없게 하려는 것이 북한이 노리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북한) 비핵화 합의는 내용이 애매해 잘 실천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정권은 합의 내용을 치밀하게 검토해 전처를 밟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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