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1일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간담회에서 "지난주 경공모 회원 2명을 추가로 입건해 현재까지 피의자는 총 38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피의자는 각각 지난 5일과 8일 각각 입건됐으며, 구속 피의자는 4명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김경수 전 국회의원과 송인배 청와대 1부속비서관에 대한 소환 여부와 관련해선 "특검이 임명돼 수사 준비 중에 있는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이 청장은 밝혔다.
현재까지 특검으로부터 자료 이첩이나 경찰관 파견 요청은 없었으나, 이 청장은 "향후 특별검사의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차원의 수사결과 발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그간 경찰의 수사사항을 알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 3사로부터 지난 대선을 전후한 기간 여론조작에 쓰인 댓글 등과 관련된 대부분의 자료를 회신받았으며, 대선 이전 기간을 포함해 매크로(자동반복프로그램)가 사용됐는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포털 3사로부터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계속 회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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