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선에서 어긋난 모든 사회적 가치들 청산되어야
상식선에서 어긋난 모든 사회적 가치들 청산되어야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6.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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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는 과거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는 우리 보수권에게 비참한 몰락을 안겨 주었다. 동서 냉전의 마지막 잔재인 북한과 미국의 갈등관계가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보수권은 여전히 안보를 내세우며 남북을 적대관계로 몰고 가면서 국민들에게 분열과 혼란을 부추겨 왔다. 그 결과 지방선거에서 철저하게 완패당한 보수권은 이제 와서 국민들에게 반성하고 자성한다고 무릎을 끊었지만 그들은 아직도 북한을 국민의 적으로 여기며 갈등구조의 대상으로 삼아왔던 반공주의를 청산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보수권은 북미정상 회담과 핵폐기에 대해 불신하며 심지어 미국까지 비난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보수권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국가의 앞날 보다 자신들의 눈앞의 기득권 유지와 개인의 이익만을 집착하고 있다.  

사실 이번 보수권의 몰락은 보수정치권의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이지만 보수언론들의 끊임없는 반공이데올로기 조장이 빚어낸 바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보수언론들은 북한에 관련하여 고집스럽게 적개심을 드러내며 국민들에게 북한에 대한 왜곡과 갈등을 고무시켜 왔다.  보수 언론들은 진보권들을 친북 혹은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이들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려 한다고 한 심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왜곡된 보도를 일삼으며 국민들의 생각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았던가. 보수언론들은 마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수정당만이 책임질 수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며 진보 좌파들을 안보의 무능자로 몰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보수언론과 보수권들은 자신들의 반공주의의 집착증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통용되지 못하다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뼈저리게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이런 판단이 이르다. 왜냐하면 과거와 다름없이 이들 보수권과 보수 언론들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수 언론들은 보수 정치권에게 현실을 못보고 있다는 사실을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반공주의를 더 강화하도록 부추겼다. 보수 언론들이 반공 프레임을 만들어 내면 보수정치권을 이를 받아서 활용하는 식이었다.

특히 보수 언론들은 보수정치권과 결탁하여 서로 원하는 방식대로 사회의 여론을 조성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국을 만들어 내는데 몰두해왔다. 그러니 보수정치권이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창안해 나갈 역량을 모을 수 있겠는가. 이제 가짜 보수는 사라져야 한다. 가짜 보수 저널리즘 뿐 아니라 가짜 보수정당, 가짜 보수주의 사상 등 더 이상 상식선에서 어긋난 모든 사회적 가치들이 청산되어야 우리 국가와 민족이 새로운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스캔들과 반공주의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갈등을 조장했던 보수권들의 행태는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반공주의와 북한 적개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무릎을 끊은 보수권들의 반성에 대해 눈속임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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