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15~64세 고용률이 66.6%로 전년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67.0%)을 밑돌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2018년판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5~64세 고용률은 66.6%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지난 2002년(63.4%)부터 2011년(63.9%)까지 10년동안 63%대를 머물다가 2012년(64.3%)부터 꾸준히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66.6%로 전년(66.1%)에 비해 0.5%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OECD 회원국 평균인 67.0%을 밑도는 수준이다.
2016년 기준 국가별 15~64세 고용률을 살펴보면 아이슬란드가 86.3%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79.6%), 스웨덴(76.2%), 뉴질랜드(75.6%) 등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터키가 50.6%로가장 낮았고 그리스(52%), 이탈리아(57.2%), 스페인(60.5%), 멕시코(61.0%)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우리나라(2016년 기준 66.1%)는 35개국 중 21번째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지난 2015년 기준 2071시간으로 OECD 28개국 중 멕시코(2348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짧은 독일(1301시간) 보다는 770시간, OECD 평균(1692시간)보다 379시간 더 일하는 셈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은 2016년 기준으로 63.3%로 OECD 28개국 중 21번째를 기록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OECD 평균(67.0%)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기업 이익 중 노동자의 몫을 말한다.
생산가능인구는 청년층(15~29세) 인구는 1990년을 정점으로, 중년층(30~49세) 인구는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장년층(50~64세) 인구는 2024년을 정점으로 노년층(65세 이상) 인구는 2049년을 정점으로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생산가능 인구가 남성보다 많았고,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 취업자 수(15세 이상)와 고용률(15~64세)은 남성에 비해 낮지만,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고용률은 30대 초반에 출산·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로 감소하다가 30대 후반에 저점(58.1%)을 기록한 후 다시 상승하고, 50대 초반부터 감소하는 M-커브 모양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