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이 지배하는 세상
악이 지배하는 세상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7.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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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에 이어 또 한번의 노회찬 의원의 죽음이 오늘 우리 사회의 극단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언론을 통한 사회적 비난과 조롱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온갖 거짓과 음해로 과장된 언론의 보도가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나라를 통치한 대통령으로서 수치심과 좌절감 그리고 그동안 온갖 역경을 딛고 이룩한 삶의 가치를 무너트리며 상실감을 견딜 수 없게 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희찬 의원 역시 자신이 쌓아온 깨끗하고 양심적인 정치인으로서 삶의 파괴를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죽음으로써 자신의 결백과 양심을 보여주고자 했던 이 두 정치인들의 모습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들의 선택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한 온갖 불법적이고 비양심적인 적폐를 자행하고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많은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기는커녕 이런 저런 변명을 늘어놓으며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호의호식하며 살아가고 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무고한 국민을 탄압하고 심지어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던 독재 정치가들도 아직 우리 사회 속에서 망령처럼 군림하고 있다. 또한 갑질을 자행한 일부 재벌들의 모습도 악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처럼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들의 행동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악인은 철저하게 이기적이어서 타인에게 해를 끼쳐도 이를 정당화 한다. 또한 악인들은 경쟁 구조에서 술수는 당연한 것이며 온정보다 냉정해야 생존할 수 있다 생각하고 당연히 승자의 특권은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와 달리 선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이웃을 더 먼저 생각한다. 나로 인하여 타인이 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설령 자기가 손해를 입더라도 이웃을 도와주려고 한다.

선한 사람들은 세상을 더불어 살아갈 공동체로 인식한다. 따라서 이들은 경쟁보다 협력과 배려를 중시하며 사회 정의를 위한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보통 보수는 이런 진보 개념을 온정주의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세상을 냉혹한 전쟁터로 인식한 악인들은 베풀기보다 소위 갑질에 능한 솜씨를 발휘한다. 그러면서 부자들은 항상 욕을 얻어먹고 산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남의 비난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래서 세상은 어찌보면 선한 사람이 정말로 살기 힘든 구조이다. 인간의 모든 삶이 악인에 의해 지배되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정의롭고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꿈꾸며 무한한 사랑의 복음을 전파했다. 교회 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이와 같을 것이다. 인간은 신에 의지하지 않고 이성에 의해 선과 악을 판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의와 평등 그리고 자유로운 이상적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성주의자들은 제 1차세계 대전과 2차세계 대전을 경험한 이후 인간의 이성이 더 불안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종교만이 악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믿음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세상은 이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가고 있다. 세상을 지배할 힘에 대한 인간의 믿음이 이성에서 과학과 물질로 전환된 것이다. 이렇듯 돈과 물질이 인간보다 더 귀중하게 된 세상이다 보니 세상이 더 험하고 악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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