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개가 반려동물…식용개는 없다" 88만명 서명 靑 전달
"모든 개가 반려동물…식용개는 없다" 88만명 서명 靑 전달
  • 안채원 기자
  • 승인 2018.08.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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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동물행동 카라 회원 등이 개 도살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후 모든 개들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를 요구하는 서명지를 들고 연무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17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동물행동 카라 회원 등이 개 도살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후 모든 개들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를 요구하는 서명지를 들고 연무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동물권단체들이 '개식용 종식'을 요구한 88만 여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동물권보호단체 카라(KARA)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세계적 청원 사이트 Care2는 17일 청와대에 개식용 산업을 멈춰줄 것을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여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카라 등 동물권단체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개식용 문제 해결에 관한 한 우리 앞에 놓인 유일한 길은 조속한 개식용 종식 뿐"이라며 "정부는 즉시 모든 개들이 법적으로 동등한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균등한 법적 보호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소위 '식용개'라는 용어는 개식용을 변명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가 급조해 말하기 시작한 용어로 알려져 있다"며 "개식용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지난 40년간 '식용개는 따로 있다'는 미신 수준의 거짓말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일 청와대는 40만명이 서명한 '개식용 종식 요구 국민청원'에 우리나라가 개식용 산업에 종지부를 찍을 것임을 분명히 했지만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종식 계획을 제시하지는 못했고 개식용 산업의 동물학대와 불법 영업에 대한 입장 표명이나 척결 의지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개식용 산업은 어떤 특단의 조치 없이 그저 사회변화에 맡겨두어서는 종식이 어렵다"며 "전적으로 동일한 동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어떤 개는 반려견으로 보호하고, 더 많은 수의 어떤 개들은 '식용개'라는 잣대를 들이대 학대를 용인한다면 동물보호법 강화조차도 결국 표면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이날 아침까지 총 92만 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모든 개는 하나다. 식용개라는 거짓말 뒤에 숨어서 자행돼 온 동물학대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모든 개들에 대한 지위를 반려동물로 확인하고 동등한 법적 지위를 주기 위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에 서명을 전달한 뒤 비서관 면담을 통해 개식용종식의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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