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첫 공판 열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첫 공판 열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08.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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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빌딩건 등 다루며 검찰과 변호인간 팽팽한 공방 오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첫 공판이 지난 8월 2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다.
 
김기동 목사는 지난해 12월 40억원대 부산 여송빌딩에 대한 배임 혐의로 검찰에 처음 기소됐으며, 지난달에는 교회로부터 받은 매월 5400만원(총액 6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바 있다.
 
이날 재판은 검찰이 기소한 부산 여송빌딩 사건과 횡령 혐의에 대해 다뤘으며, 여송빌딩건에 주로 초점이 맞춰 진행되었고 검찰과 변호인간 양측의 팽팽한 주장이 맞섰다.
 
먼저 검찰은 목회비를 주장하며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을 놓고 공금 횡령으로 주장했고, 반면에 변호인은 목회비가 아닌 사례비를 대신해 지급한 것으로 주장하며 개인적 용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여송빌딩과 관련해서는 사건 당시 교회 실무를 맡았던 김모 전 사무처장이 증인으로 나와 당시 정황에 대해 증언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여송빌딩 거래 및 명의 이전 과정에 김기동 목사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한 검찰의 심문에, 김 목사의 지시로 대부분의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증언하기도 했으며, 여송빌딩이 사무처에서 관리한다는 주장의 증언과, 과거 김기동 목사 스스로 직접 여송빌딩에 대해 교회 재산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고 하기도 했다. 변호인측 역시 이에 대해 물러섬없이 반박하며 공방은 계속됐다.
 
이날 심리는 첫 재판인 만큼 사건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오는 10월 말까지 예정된 앞으로의 재판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검찰의 증거 자료와 이를 반박할 김 목사측의 자료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사건은 앞으로도 수차례 재판을 더 진행한 후 오는 10월 말에나 가서야 최종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을 참관한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재판부가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줬으면 한다”면서 “우리가 재판을 통해 마주할 진실은 우리 성락교회가 다시 회복하고 개혁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성락교회 김 목사측 성도와 개혁측 성도들이 대거 참석해 재판을 참관했으며, 재판 후에 일부 성도들이 방송 취재진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에 출두한 김기동 목사가 약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재판을 피고인석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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