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英 BBC·佛 피가로 인터뷰···'평양선언 공감대 넓히기'
文대통령, 英 BBC·佛 피가로 인터뷰···'평양선언 공감대 넓히기'
  • 김태규 기자
  • 승인 2018.10.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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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7박9일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의  유력 매체들과 연쇄 인터뷰를 통해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공감대 넓히기를 시도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경내에서 진행된 영국 BBC와 인터뷰를 시작으로, 프랑스 '르 피가로'(Le Figaro)와 서면 인터뷰,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특별기고 등 유럽 매체 연쇄 인터뷰에 나선다.

  이날 사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BBC 인터뷰에는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이 나선다. 비커 특파원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 때 미국의 대북 최대압박 정책에 관한 질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BBC는 1922년에 세계최초로 설립된 공영방송으로 유럽 및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공영방송사다. BBC 월드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에서 양적·질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권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BBC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의 유럽 방문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고 있는 문 대통령의 비전을 제시할 기회로 보고 있다.

  BBC 인터뷰는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8시 '인터내셔널 BBC 월드 뉴스'를 통해 3~6분 분량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추후 20분 분량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또 프랑스 '르 피가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진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용성 측면에서 보수지를 인터뷰 매체로 선정했다. 전 세계의 보수지를 상대로 설득 작업 중"이라며 "미국은 폭스뉴스, 일본은 요미우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을 앞두고 있는 문 대통령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특별 기고를 통해 13억 가톨릭 신자와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고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높은 관심에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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