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연속 홈런
성령의 연속 홈런
  • 전태규목사(서광교회)
  • 승인 2018.10.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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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평소 내가 부흥사가 되길 원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의 종이 되었으면 내 교회뿐 아니라 많은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이 뜻을 가슴에 새긴 나는 고인 되신 이민구 목사를 따라 감리교 부흥단에 입단하였고 고교 선배인 박기창 목사를 따라 초교파 한국 기독교 부흥협의회에 입회하였다. 그동안 나는 주워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였다. 지금 다시 하라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 후에도 나는 이호문 감독과 함께 21세게 감리교 성장선교회와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를 위해서 사명감으로 일하였다. 누구는 나를 이 감독님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작은 일에 충성하면 큰일도 맡긴다. 또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일하였다. 부모는 누구나 자식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 한다. 나의 아버님은 나에게 여러 단체가 있지만 특별히 은혜 운동하는 부흥 단을 권유 하셨다. 어느덧 나의 두 아들도 성장하였다. 나는 아들을 선교사의 길로 안내 하였다. 어느 날 아들 장래를 큰 며느리와 상의하니 제 남편은 선교사가 맞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큰 다행이다.

내가 속한 감리교 부흥단행사중 가장 큰 행사는 8월에 열리는 교역자. 사모. 평신도 연합성회이다. 나는 임원이라 일하면서 잠시 집회를 참석 하였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내게 큰 은혜를 주셨다. 피곤은 사라지고 답답했던 마음이 평안해지고 지친 내 영혼에 새로운 은혜를 공급 받았다. 이런 생활을 오랫동안 하는 중에 선배 목사님들은 하나둘 은퇴를 하시고 어느덧 내가 그 자리에 앉았다. 금년 여름집회는 삼남연회와 공동으로 용문산 기도원에서 열렸다. 나는 금년 집회는 참석을 못하고 그 대신 8월 말 열리는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에 참석하였다. 금년은 속초에서 열리기에 나는 쉬는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1박2일 짧은 행사고 거리 또한 멀어 은혜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개회 첫 시간 총재 엄기호 목사 설교를 통해 큰 은혜를 부어주셨다. 언제 들어도 복음적이고 은혜롭다. 그동안 부흥사로 많이 받았으니 이제는 나눠 주고 또한 사람을 믿으라는 것이다. 나는 사람을 믿지 못하면 잠을 잘 수 없다고 하였다. 그는 빚 얻는 것도 능력이란다. 뱃장만큼은 두둑하다. 또한 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부흥사는 병 고침에 역사가 필수라고 말한다. 병원만 가지 말고 교회 안에서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야 교회가 부흥 한다며 예수님처럼 병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수라고 하였다. 감신 이사장과 감독회장을 지낸 분이 이런 신앙을 가진 것은 좀 특이한 일이다. 저녁 부흥회 강사는 내 친구 서석근 목사이다. 그는 컴퓨터를 비유하면서 세상은 급속히 변하는데 목회나 부흥회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전한다. 자신은 강릉 시골에 사니 보여 줄 것이 없어 예배마치고 홀로 남아 기도로 모범을 보인다는 말에 큰 은혜가 되었다.

다음날 새벽예배를 드리려 강의실에 일찍 나갔다. 피곤을 깨기 위해 커피를 먹고 앞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은혜 받을 준비를 하였다. 사회 맡으신 고병수 감독께서 찬송가 8장을 드리자며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을 찬송할 때 처음에는 이 아침 에 왜 졸리는 찬송을 드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따라서 부르다가 홈런을 한방 맞았다. 가사에 거룩 거룩 거룩 이 4번, 전능하신 주님이 3번 나온다. 나는 눈물이 나와 주체할 수가 없었다. 우리 주님이 이런 분이구나! 이른 아침 우리 주를 찬송합니다. 그동안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한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나는 웨슬리같이 말씀을 듣기 전 찬송 한곡에 미리 은혜를 다 받는 체험을 하였다.

그 후 우리교회는 새벽에 이 찬양이 지정곡이 되었고 또한 부흥회 가서도 이 찬양을 드린다. 마지막 시간 김동엽 목사의 말씀은 살아 있었고 말씀 자체가 순 금이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 마음에만 합하면 하나님은 그를 통해 모든 일을 다 이루신다. 총회장 안 하려고 작정기도를 하였다는 이야기 등 자신의 지난날 목회간증을 생생하게 전하였다. 결론은 신본주의 목회를 하라는 것이다. 요즘 미 투나 세습 등으로 깨끗한 사람들이 하나둘 낙마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다며 고속도로 끝에 있는 “다 왔다고 방심 말고, 끝까지 안전운행, 이란 말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성령의 역사는 분위기에 나타난다. 이번 행사에 가까운 몇 분을 초청했는데 그들도 은혜 받았다고 이구동성 말한다. 때를 따라 은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생애는 주님께 붙들려 목회하게 하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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