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개척교회는 부흥된다.
지금도 개척교회는 부흥된다.
  •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 승인 2018.10.31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은퇴식에서 축사를 하셨다. 성공한 목회자가 되려면 세 가지를 이루어야 한다며 첫째는 개척교회를 해 보아야하고 둘째는 성전을 지어 보아야하고 셋째는 자녀 중에 목회자가 나와야 한다고 하였다. 그날의 주인공이 이것을 다 이룬 분이라 높여주려는 말로 나는 이해하지만 듣고 보니 그 말이 참 옳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도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나의 두 아들은 다 목회를 하고 있다. 어느 기자가 교단지에 실은 교회 통계를 보니 너무 절망적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의 개척교회도 부흥 할 수 있다는 답을 제시 하련다. 내가 최근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들은 것이라 바울처럼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아버지는 1965년 화성, 남양교회 22대 목회자로 부임하여 목회하셨다. 나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2학년 까지 이곳에서 다녔고 그 후는 아버지께서 인천지역의 교회로 부임하셔서 그 곳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남양은 나의 어릴 적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아셨을까? 나는 얼마 전 남양 뉴 타운 에 세워진 영광교회 부흥회를 인도 하였다. 내가 아는 목사는 목회를 나가니 청년시절 교제 하던 여자집사가 그 교회에 있어 서로 불편하여 다른 교회로 목회 지를 옮겼다. 금번 내가 간 이 교회는 아버지가 논산 에서 목회 하실 때 학생 청년시절을 함께 보낸 여자 권사가 있다. 다행이 나는 아무 관계가 없어 큰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첫날 그 권사님 집에서 식사대접을 융숭하게 받았다.

이 교회는 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방의 중소도시 외곽에서 어렵게 목회를 시작 하여 요셉의 꿈이 이루어지길 인내로 기다렸던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던 중 화성 시청이 이곳에 유치되면서 뉴 타운 이 조성 되었다. 마침 이곳에 땅을 가지고 계신 권사님이 시로부터 4필지 토지를 분할 받았는데 그중 제일 큰 필지를 섬기는 교회에 기증 하셨다. 과거 시골에서 자기 땅을 내 놓아 교회를 지었다는 말은 더러 들어봤지만 요즘에는 거의 듣기 어렵다. 모든 개척자들이 땅만 있으면 어떻게든 교회를 지어보겠다고 이구동성 말한다. 교회 앞에는 작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하나님께서 김0득 조0경 권사님을 통해 영광교회의 성전건축을 위하여 이곳에 부지를 증여하였습니다. 이에 감사하여 기념비를 세워드립니다. 2010년 2월 28일 이것이 첫 번째 기적이다.
두 번째는 적은 교인으로 빚을 내어 뉴 타운에 교회를 신축 하였다. 그러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교회의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일꾼들을 뜻밖에 보내 주셔서 지금은 지방 에서도 제법 안정된 교회로 급성장하고 있음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다.

교회는 목회자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내가 본 담임 김요섭 목사는 거의 완벽하다는 표현이 맞다.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며 헌신한다. 감사헌금도 매시간 부부가 따로 드린다. 교회와 성도 돌보는 일 외에 다른 곳에는 관심이 없다. 사모님 또한 말수가 적고 사랑의 실천만 보여준다. 자녀가 둘인데 아들은 주의 종으로 나가있고 딸은 신학을 하고 평신도로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하고 있다.

어느 성도가 목사님 사택을 마련해 준다고 해도 그 돈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고 지금도 교회서 지낸다. 장로님 세분이 목사님의 심복으로 아론과 훌 같이 잘 섬기신다. 새로 들어온 성도들 간증 중에 치유를 경험하고 또한 사업의 위기에서 축복들을 경험하니 신앙생활이 활력이 넘친다. 강사가 보기에 행복한 목회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다.
집회 기간 중 나는 마음의 소원이 있었다. 교우들에게 물어도 잘 모른다. 그것은 내 동창 친구들이 집회에 참석하여 말씀 듣고 구원받아 함께 천국에 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소원을 들어주셨다. 홍진현, 김정덕, 박석준, 세명 친구들이 집회에 참석을 하였다. 50년 만에 만나니 나만 청년이고 친구들은 너무 늙어 마음이 아프다. 나는 잃은양 한 마리를 찾던 주님 심정으로 저들을 찾았다. 생각하니 우리 하나님 참 좋으신 분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신다. 기도하면서 씨를 뿌리며 이룰 때 까지 인내를 요구하신다. 개척에 지치고 힘든 목회자들에게 가 볼만한 교회로 영광교회를 추천하고 싶다.
나는 영광교회가 계속 부흥 되어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모델교회가 되길 오늘도 기도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