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보수의 가치를 찾는 보수정당
유령 보수의 가치를 찾는 보수정당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1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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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치인들은 우리 보수 정당이 위기를 맞았다며 보수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진작 보수의 가치를 두고 이렇다 할 설명이 빈약하다. 그도 그럴 것이 보수는 원래 민족주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반외세 그리고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시 하는 이념이다.

우리 보수는 그동안 이러한 가치를 내걸고 그 이념에 따라 정치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해방 이후 남북 분단시기부터 반공과 이를 국시로 하여 독재통치를 해온 정권에 대한 지지만을 내세웠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이념의 갈등과 적대로 인하여 무수한 국민들이 빨갱이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국론은 항상 좌우로 분열되어 국민들 사이 그리고 지역 간의 갈등만이 정치의 큰 에너지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우리 보수가 진짜 보수의 가치를 확립한다는 것이 우습게만 들리는 이유이다. 우리 보스는 무엇이 진짜 보수의 가치인지 알았을 때 스스로가 많은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그래서 갈팡질팡 하면서 서로 계파다툼을 벌이며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계산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일 이다.

보수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확립하려고 할 때 그동안 자신들을 지탱하게 해준 반공주의 사상 그리고 정치적 행보와 정반대의 이념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정치적 갈등과 혼동 그리고 끊임없는 가치판단의 오류에서 빚어진 모순들이 계속 나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보수가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과거행태를 벗어버리지 못한다면 진짜 보수의 가치를 확립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좌파가 보수의 가치와 이념을 보여주고 있다. 민족주의 정신 그리고 외세 척결 자주통일 등이 바로 이것이다. 복지정책을 확대하여 개인보다 국가 사회의 전체를 강하게 하려는 좌파 정치가 바로 보수의 가치에 입각한 것이다. 우리 보수는 그래서 사익만을 추구하는 이익단체이며 반공의 우물에 갇혀 스스로를 바라보지 못한 저속한 집단으로 국민에게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보수의 가치에 의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지금 좌파정권처럼 하라.  

실질적으로 보수는 이러한 보수 이념을 실현할 능력이 없다. 개인의 이익에만 집착하다보니 국가와 민족의 공동 이익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반공주의에 사로잡힌 이념의 빈곤이 보수의 거듭남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보수의 근본 문제점은 보수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점에 있다. 우리 보수는 교양도 없고 역사도 모르며 철학도 없다. 그래서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 자기 살길만 찾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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