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중앙총회 비대위, 교역자 동계수련회 개최
예장 중앙총회 비대위, 교역자 동계수련회 개최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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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화합과 임마누엘정신 계승 발전 시켜 나갈것 다짐
낙산 오션벨리리조트에서 진행된 비대위측 동계수련회 모습

교단의 정통성 쟁취를 두고 두 파로 갈라져 대립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는 비상대책위원회(총괄대표 류금순 목사)와 이건호 목사측이 같은 시간, 서로 다른 곳에서 각각 동계수련회를 개최하며 세 과시를 통해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비대위측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낙산 ‘오션벨리리조트’에서 ‘2018년 제69차 교역자 동계수련회’ 를 열었고, 같은 기간 이건호 목사측은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역시 같은 교역자 동계수련회를 개최하며 대결구도를 만들었다.

같은날 같은 시각에 개최되기에 당일 양측의 참가자 수에 따라 지지도와 세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일찍부터 참가 인원수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결론적으로, 비대위측이 밝힌 비대위측 수련회 참가자수는 600여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목사측은 모 언론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350여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객관적인 파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장과 보도대로라면 우선 비대위측이 회원 교회들의 더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기에 쉽게 단정하기는 어려운 결론이다.

먼저 중앙총회 비대위측은 3일, 강원도 낙산 오션벨리리조트에서 ‘중앙인이여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동계 교역자 수련회를 개최했다. 비대위측의 동계수련회에서 총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9월 제49회 정기총회 파행으로 인해 교단 사무실을 남양주 별내에 따로 마련한 이건호 목사측과의 화합을 위해 적극 앞장서기로 하는 한편 중앙총회 신앙의 근간이 되고 있는 임마누엘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갈 것도 다짐했다.

총괄 대표 류금순 목사는 수련회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교단 설립자인 백기환 목사님과 함께 눈물로 기도하며 교단을 부흥성장 시켰던 일들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 터전 위에 중앙인들이 국내와 타 문화권에서 임마누엘 정신을 바탕으로 날마다 부흥, 성장 해 오고 있는데 최근 어려움이 생겼지만 중앙인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 할 수 있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전혁진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이현두 목사의 대표기도, 중앙총회 서울남지역 총괄담당인 김윤희 목사의 특송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주의 손에 붙잡힌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말씀에서 “주의 손에 붙잡힌 삶을 살아가는 중앙 총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고 모든 것에 굳세고 강하게 선다”고 위로했다.

엄 대표회장은 더불어 “늘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무릎으로 나아가는 중앙총회가 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정재 목사의 봉헌기도, 준비 위원장 이병일 목사의 광고, 중앙신학대학원대하교 이사장 비대위 대표인 류금순 목사가 중앙총회 규칙부장 및 전남지역 총괄담당인 박수열 목사(광주영광교회담임)에게 기독교중앙신문 사장 위촉장과 위촉패 전달, 이근생 목사의 축도로 순으로 진행 했다.

4일 오전에는 송순자 목사의 인도로 김종윤 박사(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외래교수)가 단상에 올라 ‘구약의 고난과 회복의 신학’에 대해 강의했고, 오후 시간에는 신혜숙 목사의 인도로 민경배 박사가 등단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마지막 날 폐회예배는 준비위원장 이병일 목사의 사회로 이복순 목사가 기도하고, 총괄대표 류금순 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준비위원장 이병일 목사는 “전국 곳곳에서 참석한 총회 산하 노회 및 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형성 할 것으로 보이며, 언제든 이탈한 교회들이 들어 올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고 있는 만큼 많은 교회들이 돌아 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시간 이건호 목사측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별도로 동계수련회를 진행했다.

수련회 첫날엔 이강덕 목사의 사회로 이건호 목사가 설교했으며, 둘째 날에는 이성호 목사, 오향초 목사, 한규섭 목사가 각각의 주제를 놓고 강연했다. 마지막 날 폐회예배는 고금용 목사가 설교했으며 이건호 목사가 축도했다. 

이건호 목사측은 이번 동계수련회에서 ‘헌법을 준행하는 임마누엘 성총회’를 주제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교단 분열의 시작이 됐던 지난 9월 총회의 주제이기도 한 해당 주제는, “이건호 목사측이 헌법을 준행하지 않고 불법을 일삼아 총회 파행과 분열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비대위측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보도된 언론 보도 내용들이 교차되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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