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가 취임했다.
한기연은 13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교계 주요인사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취임식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한기연 8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권태진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를 전하고 “한국교회가 화합과 통합을 이루기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인데, 그러한 일을 비빔밥에 비유한다면 본인은 그릇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히며, 비빔밥에 빗대 한국교회 연합기구의 통합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권 신임 대표회장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사랑, 화합, 연합, 통합을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 ‘동질(교회는 같다)’, ‘동행(함께 한다)’을 모토로 삼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구체적인 의지도 덧붙였다.
아울러 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겠다”면서 “하나님 편에서 세상을 보는 훈련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며 교회를 넘어 대사회적 문제들에도 기독교적인 시선에서 관심을 갖겠다는 다짐을 표명했다.
취임 축하예식에는 박요한 목사(공동회장)의 진행하에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취임자를 소개하고 증경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가 권면을 전했다.
양 목사는 권면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돼 연합해야 교회도 살고 나라도 산다”면서 “권태진 대표회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바른 국가관을 가진 분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직전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격려사로 신임 대표회장을 축복했으며,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통합피어선총회 김희선 목사가 축사를 통해 새 대표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송태섭 목사는 “권태진 목사는 개혁주의 정통신학으로 무장된 분이며 성품 또한 온유하다”고 칭찬하며 “분열과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통합과 연합사업을 통해 잘 극복해나갈 적임자”라고 축복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 등 정계 인사들은 서면을 통해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신임 대표회장의 임원 및 상임·특별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이어졌고, 한장총 등 각계의 축하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는 순서도 뒤따랐다.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의 내빈소개 및 광고와 더불어 공동회장 곽제운 목사의 마침기도로 취임식과 기념예배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드려진 기념예배에서는 공동회장 김효종 목사의 인도로, 박만수 공동회장이 기도했고, 서기 김병근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원팔연 목사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의 주제하에 말씀을 전했다. 또 공동회장 안태준, 홍정자, 박남수, 유안근 목사가 각각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한기연 회원교단과 단체를 위해’, ‘대표회장 및 임역원을 위해’ 특별기도하는 순서도 가졌다. 축도는 명예회장 김윤기 목사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