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가 오실 축복의 말씀을 받은 유다
메시아가 오실 축복의 말씀을 받은 유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12.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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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강해 125
이재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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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지파 역시 훗날 성전에서 봉사하는 성스러운 직분을 받지만 독자적인 기업을 분배받지 못하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시므온과 레위에게 악행에 대한 보응으로 이와 같은 말씀을 주신 것 역시 잘못을 깨닫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지파의 결과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영적인 내용은 달랐습니다. 레위 지파는 전국 각지에 흩어지기는 했지만 성전에서 봉사하는 성스러운 직분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열한 지파가 공급해 주는 것으로 기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광야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큰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행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야곱의 예언대로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메시아가 오실 축복의 말씀을 받은 유다

유다에게는 축복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서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너는 움켜진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 이는 우유로 인하여 희리로다”

유다는 예전에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 ‘죽이지는 말자.’며 나서서 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또 동생 베냐민이 도둑의 누명을 쓰고 애굽의 종이 되어야 할 상황에서 대신 종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유다는 아버지 야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렸고 위하는 마음도 있었으며, 형제에 대한 우애 역시 요셉을 제외하고는 가장 나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에게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하여 그의 후손들이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찬송을 받으며 그들의 머리가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대로 훗날 유다 지파 후손 다윗이 통일 왕국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칭송받으며 백성들이 그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라는 축복의 예언 역시 유다 지파인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이 주변 이방 대적들을 평정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 담긴 보다 근본적인 의미는 유다 지파 후손으로 나신 예수님께서 원수 마귀 사단의 진을 깨뜨리고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유다에게 주신 말씀에는 메시아로 오시는 예수님이 유다 지파를 통해 오실 것이라는 단서가 담겨 있습니다. “실로가 오시기까지”라고 했는데 ‘실로’는 메시아를 의미하며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라’ 말씀합니다. 이 말씀대로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신 주님 앞에 만물이 꿇어 경배하게 된 것입니다.

유다는 영적 축복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축복도 풍성하게 받았습니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한 것은 장차 가나안 땅에 다가올 평화와 번영 그리고 엄청난 물질적 부요를 누릴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스불론, 잇사갈, 단에 대한 유언

야곱은 스불론에게 “스불론은 해변에 거하리니 그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 지경이 시돈까지리로다”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대로 스불론 지파는 가나안 땅 점령 후 지중해와 갈릴리 바다 사이의 땅을 차지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서 ‘요세푸스’에 보면 스불론 지파가 훗날 지중해변까지 세력을 확장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통해 그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증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잇사갈에 대해서는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짐을 메고 압제 아래서 섬기리로다” 했습니다. 건장한 나귀라 표현한 대로 잇사갈 지파는 큰 종족을 이루지만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농사일과 힘든 노역에 종사하며 피지배계층으로서 시달리게 됩니다.

단에 대해서는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같이 그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했습니다.

성경에는 ‘단’이라는 지명이 나옵니다. 이곳은 원래 지명이 ‘라이스’였는데 단 지파가 점령한 후에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부른 곳입니다. ‘단’은 단의 후손들의 거주지로서 단 지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통일 왕국이었던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됩니다. 이때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예루살렘이 있는 남유다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송아지를 만들어 신으로 섬기게 합니다.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하나는 벧엘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습니다.

따라서 ‘단’은 자연히 우상 숭배의 근거지가 되었고 그곳에 살던 단 지파 역시 쉽게 우상 숭배에 물들었습니다(왕상 12:27~29). 이러한 단 지파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이름 중에서 단 지파는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갓, 아셀, 납달리에 대한 유언

갓에게는 “갓은 군대의 박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 예언했습니다.

‘갓은 군대의 박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한다’ 했는데 이는 갓 지파가 용맹할 것을 말합니다. 모세 선지자도 “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케 하시는 자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갓이 암사자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신 33:20) 하여 그들이 매우 용맹스러움을 묘사했습니다.

또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여 시글락에 있을 때 갓 지파 용사들이 다윗과 함께했는데, 이들에 대해 “다 용사요 싸움에 익숙하여 방패와 창을 능히 쓰는 자라 그 얼굴은 사자 같고 빠르기는 산의 사슴 같으니”(대상 12:8) 하여 그 용맹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셀에 대해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 했습니다. 기름진 곡식이 많이 나서 왕의 음식을 아셀 지파가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가나안 정복 후 아셀 지파가 분배받은 땅은 지중해 해변가 갈멜의 낮은 지대입니다.

땅이 기름지고 물이 풍부해 밀과 기름 등을 풍성히 수확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식물은 왕궁의 식량으로 조달되었습니다. 아셀 지파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가나안 정복 후에 지리적으로 이상적인 지역에 정착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납달리’에 대해서는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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