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갑질 논란 최수봉 교수, 사과와 함께 반박 해명
직원 갑질 논란 최수봉 교수, 사과와 함께 반박 해명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8.12.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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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 “악의적 협박 폭로..상처입은 분들께는 이유막론 사죄”
최수봉 교수(왼쪽)가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사과했다.

목봉 체조로 갑질 논란을 빚은 당뇨병 권위자 최수봉 교수가 기자회견을 자처해 사건에 대한 해명과 더불어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 교수는 27일 서울 양재동 ‘최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게 생각하며, 불찰로 빚어진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앞서 26일, 종합편성 보도 프로그램 ‘JTBC 뉴스룸’은 최 교수가 자신이 차린 당뇨병 인슐린 개발회사인 ㈜수일개발 회의실에서 직원들에게 목봉체조를 시키고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이른바 갑질 논란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최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진 의사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개인의 불찰로 빚어진 이번일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상처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사죄드린다”고 밝히고 “이번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며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과를 전한 최 교수는 직원들과 함께 갑질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도 바로잡았다.

직원을 대표한 박영철 상무는 먼저 해당 사건에 대해 “목봉 제보영상은 5년전 주요간부회의중에 있었던 일로,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의 직원이기에 자세가 남달라야 한다는 경리부장의 제안으로 솔선수범을 독려하는 1회성 행사였다”면서 “오너의 지시가 아니었고, 알려진것만큼 억압되거나 경직된 분위기가 결코 아니었으며 화합차원의 교육과 훈련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제보자의 주장이나 영상에 나온 것 처럼 부당한 상황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 있었던 직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며, 영상 촬영 제보자의 위치를 감안할 때 임원들이 알고서도 그대로 촬영을 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직원들은 또한 제보에 대해서도 “언론과 환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잘못을 덮어보려는 영업직원의 악의적인 협박 의도의 폭로”라며 “금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이를 거부하자 언론에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직원들은 제보자에 대해 “공금횡령 및 배임을 회사가 확인하자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자료들을 언론 및 환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해왔다”며 “사적인 자리에서의 대화와 중요한 전략회의를 동의없이 녹취하고, 경쟁사의 임원을 만나 기업 기밀을 누설하고 공개하겠다며 현 직책 유지와 연봉의 2배 인상, 더불어 입막음조로 5억원의 퇴사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는 "해당 직원을 징계해고 처리했으며 형사고소하고 명예훼손과 회사기밀 누설을 막기위해 법원에 공개금지가처분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최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및 텍사스의대 교수를 역임했고, 영남대 의대 부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건국대 의료원 당뇨병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국제인슐린펌프학회의 회장이기도 한 최 교수는 1979년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기여했으며, 충주에 당뇨병센터를 개설해 당뇨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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