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사태를 바라보며
안양대 사태를 바라보며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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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을 건학 이념으로 삼았던 미션스쿨이 최근 불법 매각 의혹에 휩싸이며 타종교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안양대학교 얘기다. 안양대학교는 고봉 김치선 박사가 1948년에 설립한 대한신학교의 전신으로 설립한지 70년 된 기독대학이며, 예장 대신 교단의 직영 신학교로 운영 되었고 현재는 김영실 장로에게 매각 되면서 인준 관계를 맺고 있다. 이처럼 유서깊은 기독대학이 최근 불교계열의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인사들의 이사회 진입 시도로 불법 매각 의혹을 받으며 건학 이념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예장 대신교단 인사들과 동문, 교수회, 재학생 들은 즉각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반발하며 이사장의 진상규명과 함께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안양대가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성주회 관계자 3명을 이사로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재단 매각을 자행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돈을 주고 팔아넘기는 배교행위로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롯 유다를 연상케 한다. 더구나 비대위의 주장대로라면 현 학교법인 우일재단 이사장이 교회 장로 신분이라는 사실에 비춰 볼 때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신앙 양심으로나 도의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인 것이다.

현행법상 사학을 매매하는건 불법이다. 따라서 비대위가 주장하는건 매매 뒷거래후 당사자를 한명 한명 이사로 유입시키는 편법을 썼다는 것이다. 아직은 이사장이 해외로 출국한 까닭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모호한 상황이다. 사법기관의 수사 등으로 사실관계가 좀더 명확해 져야 사태의 진실을 알수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안양대학교의 이사들이 대진성주회측 인사들로 교체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보인다. 이사회가 학교의 전반적인 운영권을 쥐고있기에 비대위의 주장대로 대진성주회측 인사들이 이사회를 점유한다면 학교는 대진성주회 즉 대순진리회 계열의 학교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기독교 신앙의 산실인 미션스쿨이 타종교로 넘어가는 건 안타까움을 넘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현행법상으로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는 것이 더 큰 불안함을 만들고 있다. 매매가 불법이기에 비대위의 주장처럼 편법을 동원한다면 매각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기독교가 덕스럽지 못한 일로 세상의 온갖 질타를 받고 교세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안양대의 사태는 한국교회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재정적 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신앙의 정체성마저 쉽게 져버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신앙의 도를 저버리는 행위는 그리스도에 대한 죄악이며 일종의 배교행위다. 최근 한국교회는 건축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으로 많은 교회들이 예배당을 이단교회에 파는 등 비난을 받은 사례들이 많았다.

넉넉한 매매금을 조건으로 교회를 이단에 넘길 경우 해당교회의 성도들과 지역의 잠재적 신앙인들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성도들의 영혼을 팔아 자신의 배만 채우는건 비겁함을 넘어 죄악이며, 많은 사람들을 위태로움에 빠트리는 사악한 행위다. 안양대 사태도 마찬가지다. 한국교회의 기반이 되는 많은 신앙인을 배출하며 기독교 학교로의 역할을 다해왔던 안양대를 타종교에 넘기는건 한국교회에 위태로움을 주는 위험한 일이며 신앙적으로도 죄악이다. 또한 기독교학교가 불교계열로 바뀌면 재학생과 동문 목회자들의 신앙의 모체가 사라지게되는 불운한 일이며 큰 혼란이 따를 수 있다. 뿐만아니라 종교간 분쟁과 갈등이 뒤따를수 있는 위험한 일이 되는 것이다. 모쪼록 관련자들은 자신의 편안한 안위를 꾀하고자 있어서는 안되는 옳지못한 판단을 거두고 기독교 신앙인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교육부 관계자들 또한 이러한 혼란과 분쟁을 막기위해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며, 무엇보다 한국교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불행한 사태를 막기위해 다함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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