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믿음을 세속적인 법과 윤리로 규정하려는 경향이 많아
신앙과 믿음을 세속적인 법과 윤리로 규정하려는 경향이 많아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1.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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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선, 외부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유인된 것

“믿음과 신앙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다할지라도 그 자체는 존중받아야 하며 ‘세뇌’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로 갖게 된 만큼 신성하고 순수한 한 것이다. 또한 신앙과 믿음은 초월적이며 경험적이고 그 어떤 방식으로 설명될 수 없는 특수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더 이상 교회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지 않도록 죄 많은 인간을 하나님께 인도하신 성령의 권위를 지켜야 할 것이다.”

기독교와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는 율법종교이다. 불교는 수행종교이며 유교는 예를 중시한 사회적 규범종교이다. 구한말 기독교가 이 땅에 전파되었을 때 폭발적인 전도가 이뤄졌던 것은 유교가 사회적 규범으로서 지배자의 이념으로 활용되었을 뿐, 기독교처럼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한 보편적 종교성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과학의 관점에서 기독교 등 모든 종교들은 합리적 혹은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는 그 자체적인 설명 외에 달리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만일 종교가 교육에 의해서 인식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학문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서 종교는 세속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초월적인 관점에서 설명되어 왔던 것이다.

과거 기독교 등 종교가 일반적인 통치, 즉 정치적 이념으로서 작용되어 온 것은 속성이 초월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종교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이뤄지고 있다. 그리하여 천국에 대한 개념이 하나님과 관련된 의미가 아니라 인간 중심의 현실적인 의미로서 설명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신앙과 믿음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도덕, 윤리, 혹은 사회규범, 심지어 법에 의해서 규정하려는 경향이 심회되고 있다.

과거 이념의 시대에 우리 사회에서 세뇌라는 의미가 자주 사용되었다. 예컨대 이념에 의해서 분단되어 남북이 서로 적대관계 속에서 대립하고 하고 있었을 때 군사독재 정권은 반공주의를 국시로 삼아 사상문제를 가장 큰 사회적 범죄로 취급했다. 그래서 사상의 세뇌가 가장 무서운 범죄로 인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을 세뇌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날 교회문제가 빈번하게 법정으로 옮겨감으로써 점차 신앙과 믿음이 특수한 초월적 의미에서 세속적인 의미로 전이되고 말았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교회법으로 모든 분쟁을 조장하고 해결하기보다 법정에 맡기는 일이 일반화되었다.

이로써 교회 권위는 급격하게 추락할 뿐 아니라 신앙과 믿음의 순결성까지 훼손되고 말았고, 심지어 일종의 사상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리하여 교회에서 발생된 모든 문제가 ‘세뇌’라는 세속적 관점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종교기관이라기보다 일종의 학원 같은 교육기관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국교회에서 유난히 개교회주의와 교권주의가 강하다. 목회세습 혹은 이단 정죄 등 종교의 특징들에 대해서 유난히 사회적인 시선이 집중된 이유가 바로 이런 까닭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외부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 내부로부터 유인된 것이다.

모든 종교가 그렇듯이 기독교는 초월적 존재인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아들이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속죄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은 후 다시 부활했으며 성령이 인간을 감화시켜 하나님에게 인도한다. 모든 보이지 않은 성령에 의해서 모든 이적이 일어난다. 이러한 초월적 현상을 스스로 믿고 따르는 자들을 기독교인이라고 불린다.
이런 믿음과 신앙을 세속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세속적인 방법이 동원된다. 이런 식의 설명은 오직 ‘세뇌’라는 용어만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비기독교인 혹은 기독교인들조차도 자신들의 신앙형태와 다르면 이에 대해서 종종 ‘세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모든 신앙의 현상들이 보편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각기 개별적인 특수성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루터는 “오직 성경의 권위와 믿음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다.”라는 신념에서 종교개혁을 주도한 것이다.

각기 개별적이고 특수한 신앙과 믿음을 부정하고 이를 보편화 시킨 것은 로마 가톨릭교회는 성경의 권위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로마 가톨릭교회는 무수한 죄를 범했던 것이다. 교회법은 사회법을 대신하여 부당한 교회폭력을 정당화했고 권력과 사회의 여론에 편승하여 무수하게 많은 순결한 기독교인들을 이단으로 몰아 처형했다. 이처럼 종교가 세속화되면 무서운 흉기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세속적인 의미의 ‘세뇌’란 용어는 곧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유일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행태가 교회 내부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믿음과 신앙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다할지라도 그 자체는 존중받아야 하며 ‘세뇌’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로 갖게 된 만큼 신성하고 순수한 한 것이다. 또한 신앙과 믿음은 초월적이며 경험적이고 그 어떤 방식으로 설명될 수 없는 특수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더 이상 교회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지 않도록 죄 많은 인간을 하나님께 인도하신 성령의 권위를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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