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회시민연대, 생명·안전에 가장 기여한 '2018 생명안전 베스트상' 수상자 발표
안전사회시민연대, 생명·안전에 가장 기여한 '2018 생명안전 베스트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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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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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회시민연대(대표 최창우, 약칭 안전연대)는 지난해 생명·안전에 가장 기여한 '2018 생명안전 베스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인물부문 대상에는 김미숙, 김시녀, 황상기씨가 선정되었다. 김미숙씨는 태안화력발소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로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전국민이 알 수 있도록 공론화했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기여했으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시녀씨와 황상기씨는 삼성 직업병 진상규명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서 11년에 걸친 끈질긴 투쟁을 했다.  

금상에는 김승하, 서지현, 한종선씨가 선정되었다. 김승하씨는 KTX 안전과 안전업무 직고용을 위해 12년 동안 헌신했고 서지현씨는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고 미투운동을 촉발했다. 형제복지원 피해 당사자인 한종선씨는 400일이 넘는 '국회 앞 천막농성'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통해 국가폭력 문제를 공론화했다.

인물부문 특별상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선의종 판사다. 안전연대는 오진으로 적시에 필요한 진료를 하지 않아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료진에게 유죄선고를 내려 환자 및 국민 안전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인물 부문 일반 수상자에는 △김영신(삼성전자 하청업체 메탄올 실명노동자), △박준영(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변호사), △양정환(송악산 101호 선장, 가파도 인근 좌초 선박 탑승자 199명 구조), △이종란(노무사, 삼성전자 직업병 진상규명 활동), △시민 아무개(라돈침대 최초 고발자)가 이름을 올렸다.

2018 생명안전 베스트 11 조직 부문 대상은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윤창호 친구들’이 선정되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는 끈질긴 활동으로 정부의 심해 수색 결정을 이끌어 냈다. ‘윤창호 친구들’은 음주운전 규제 강화법(윤창호법) 제정에 기여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조직 부문 금상에는 라돈침대(대진)피해자모임과 용화여고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가 선정되었다. 라돈침대(대진)피해자모임은 라돈침대에 대한 진상규명 및 대책요구 활동을 전개했다. 용화여고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는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성폭력 진상규명과 가해들에 대한 처벌을 위해 노력했고 스쿨미투운동을 촉발시켰다.

조직 부문 특별상은 김재영 일병, 이정근 일병, 장영수 중령, 황영진 소령 등 4명이 공동 수상했다. 지형정찰 중 강촌역 근처 국도 상에 멈춰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의식을 잃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긴급 구조했다는 점이 수상 이유이다.

조직 부문 기타 수상자에는 △노동건강연대(실명 등 삼성 메탄올 중독 피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운동),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서양천 시민모임(세월호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운동),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기분과위원회(한전 하청업체 소속 전기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활동), △전국도박피해자모임(강원랜드 등 도박·사행산업 불법 행위 감시 및 도박 규제법 제정 요구 활동), △제천화재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현장 소방 대응 조치의 부실 여부에 대한 진상규명 활동),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유해 화학물질 안전 조례 제정운동 및 감시 활동), △한국환자단체연합회(무자격자 대리수술 근절 목적의 수술실 CCTV설치 법제화 운동)가 이름을 올렸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시민안전은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창립한 안전 NGO로 '2015년 생명안전 베스트 11' 발표를 시작으로 해마다 우리 사회의 안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과 조직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안전연대는 회원들과 시민사회 활동가로 구성된 ‘생명안전 베스트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전연대 측은 2018년은 국회와 정부, 기업의 직무유기가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안전 피해 당사자들이 당면한 안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온 특별한 한 해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수상자 선정도 안전 당사자의 참여와 주체적 활동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최창우 대표는 "우리 단체는 안전 문제를 재난과 안전 불감증에 치우친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안전베스트 선정도 이 같은 문제의식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안전연대는 안전 베스트를 선정하는 목적은 안전에 특별히 기여한 사람과 조직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연대는 지난 7일 2018 생명안전 워스트 11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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