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비대위, 대진교육재단 앞에서 “안양대 불법 매입 중단 촉구” 시위
안양대 비대위, 대진교육재단 앞에서 “안양대 불법 매입 중단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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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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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사법당국에도 철저한 조사 당부..재학생들은 수업거부와 집단 자퇴 등 경고

타종교에 매각 될 위기를 겪고 있는 안양대학교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거센 저항을 펼치고 있다.

안양대학교 재학생과 교수협의회 및 동문 등으로 구성된 안양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前총장)는 18일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충북 괴산의 중원대학교 앞에서 “부당한 거래에 따른 불법 매입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법당국을 향해서도 “불법 뒷 돈 거래 매입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원대학교는 대순진리회 산하 대진성주방면의 학교법인인 대진교육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다.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2인이 지난해 8월 안양대 이사회에서 이사 승인을 받은 것과 함께, 최근 중원대학교 총장 직무대행과 대학원장이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 2인에 대한 교육부의 승인을 신청한 상태에 있어 이에 따른 항의와 철회 촉구 차원이었다.

이에 비대위는 이날 중원대학 앞에서 대진교육재단을 향해 “타종교인 기독교 사학을 불법적으로 매입하려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들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사법당국을 향해서도 “우일학원 이사장과의 뒷 돈 거래를 통한 불법 매입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안양대학교 이사로 들어와있는 문 모씨, 허 모씨는 이사직을 즉각 사퇴하고 이사 승인 요청 중인 김 모씨, 이 모씨는 이사신청을 즉각 포기하라”고 외쳤으며, “대진교육재단은 안양대학교를 속이고 매입하려는 음모를 사죄하라”, “안양대학교 총동문회와 재학생, 교수협과 더불어 한교연, 한장총, 한교총, 한기총은 안양대학교 대진교육재단에 매각을 결사반대 한다”등의 구호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비대위는 또 이날 시위와는 별도로 안양대학교의 이사 교체 과정과 관련해 정관대로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불법성을 주장하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과 함께 재학생들의 수업거부 및 자퇴 등 행동에 들어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 왕현호 학생회장은 “이사장은 모든 것을 알고 불법 뒷돈 거래 매매를 진행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해온 것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재학생들은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교 매각 반대를 위한 행동에 돌입할 방침”이라면서 “수업거부와 집단 자퇴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대원 권요셉 원우회장도 “이사장의 배교 행위로 인해 많은 원우들이 학교를 그만 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실제적으로 타 신학대학원으로 편입하려는 신대원생들도 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교수협의회 대표 추태화 교수는 “20일까지 학교와 관련한 답변을 이사장에게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라면서 “만일 이사장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경우 즉각적인 퇴진운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사법을 동원한 저항도 이어가고 있다. 안양대비대위는 이사장과 학교법인 우일학원을 상대로 이사회결의 무효 소송을 비롯한 불법 뒷돈 거래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이은규 비대위 위원장은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교육부와 사법당국은 안양대 이사장과 대진교육재단을 철저하게 조사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이 가도록 진실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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