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을 일으킨 힘, 성령과 하나님의 권능에 의한 믿음에서 나온 것
3.1운동을 일으킨 힘, 성령과 하나님의 권능에 의한 믿음에서 나온 것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2.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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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영적 신앙을 다시 회복하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지난 2010년 한국 정부에 기증해 화제가 된 구한말 고종이 하사한 '태극기'는 미국인 목사 윌리엄 아서 노블(William Arthur Noble, 1866~1945)의 후손에 의해 기증했다. 이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노블 가족은 또 한 번 한국에 거주할 당시인 조선 후기,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의 모습이 담긴 희귀사진 80여 장을 뉴시스에 보내왔다. 사진을 보내온 노블 목사의 손자 패티리시아 노블 설리반(Patricia Noble Sullivan)은 메일을 통해
지난 2010년 한국 정부에 기증해 화제가 된 구한말 고종이 하사한 '태극기'는 미국인 목사 윌리엄 아서 노블(William Arthur Noble, 1866~1945)의 후손에 의해 기증했다. 이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노블 가족은 또 한 번 한국에 거주할 당시인 조선 후기,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의 모습이 담긴 희귀사진 80여 장을 뉴시스에 보내왔다. 사진을 보내온 노블 목사의 손자 패티리시아 노블 설리반(Patricia Noble Sullivan)은 메일을 통해 "조부모님의 앨범과 사진을 더 많은 한국인에게 공개되길 바랍니다"라며 "한국사의 중요한 사진이니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 사진들은 오는 (현지 시각) 3월 1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박준용 총영사)에 약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정부와 기독교 등 각계 단체들은 3.1운동 100주 기념을 위한 각종행사를 거행했다. 3.1운동은 알다시피 일반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 천도교 등 종교계가 이끌었던 거국적인 민족운동이었다. 당시 민족종교인 천도교가 민족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당연한 일이나 인류의 보편종교인 기독교가 가장 활발하게 민족운동을 주도한 것은 특수한 경우이다. 당시 한국교회는 유교사상 중심의 구시대적인 사회의 모순을 타파하고 새로운 근대국가로서 한민족의 진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신식 학교를 비롯하여 병원, 고아원 등을 세워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회봉사 사업도 전개하면서 아직 구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사회를 새로운 근대국가로 발전시키려고 했다. 이렇게 한국 교회는 초창기부터 사회변혁을 위한 기독교 인재들을 키워낸 결과 3.1운동이란 거국적인 민족운동을 이끌어 갔던 것이다.

한국교회가 배출한 많은 기독교인들은 국내외에서 항일투쟁을 벌이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한국교회의 위대한 업적이 지금까지 계승되어 왔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산업과 경제 발전으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한국교회는 사회개혁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외면한 채 교회 몸집만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
더욱 한국교회의 가장 큰 병폐는 교회들 간의 경쟁구도이다. 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로 인하여 교회조차 서로 경쟁하는 풍조가 만연된 것이다. 단지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의 이기적인 경쟁심이 교회를 지배한 것이다. 그리하여 한국교회는 경제 성장에 힘입어 외적으로 크게 부흥했으나 내적으로 신앙 성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렇게 미숙한 한국교회는 자기 교회 중심의 부흥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로 모함하고 음해함으로써 사회적인 위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 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민족복음화를 달성하려면 한국 초대교회와 마찬가지로 다시 영적 힘을 길러야 한다. 그 조건은 교회와 교단 차원을 넘어 범교회적으로 서로 지지하고 감싸주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반기독교나 사회적 혹은 여론의 비난으로부터 교회를 지켜주는 것이다.”

협력을 통한 선교활동보다 상대 교회를 무너뜨려 자기 교회 몸집을 키우려 한 그릇된 관행이 뿌리 깊게 고착되고 말았다. 마침내 이단정죄가 교회들 사이의 경쟁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면서 무수한 많은 교회들이 이단정죄 이름으로 무참하게 한국교회로부터 격리되었다. 이런 현실은 급기야 목회의 다양성을 저해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성장을 멈추게 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신앙공동체가 아니라 각자 개교회주의, 혹은 개교단주의에 의한 이익공동체로 변질되고 말았다. 순수한 신앙공동체를 지키려 한 교회는 반사회적인 집단인 이단교회로 낙인이 찍혀 극심한 견제를 받아오고 있다. 오히려 겉으로 정통신앙을 내세우면서 보이지 않은 곳에서는 온갖 비신앙적이고 비기독교적인 행위를 마다하지 않고 행하는 위선을 보이고 있다.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초창기 한국교회가 새로운 하나님 나라,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 평등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던 그 신앙적 열망을 되새기기보다 과거의 행적에 대한 생색내기나 혹은 화해와 용서보다 증오와 정죄를 다짐하고 있다.

기독교는 정치적 이념이나 혹은 사회사상과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 오직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고 나아가야 한다. 사회적 혹은 정치적, 그리고 교단적인 힘의 논리에 의해 목회를 하거나 선교를 한다는 것은 신앙의 본질에서 어긋난 일이다.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가 바로 기독교 신앙공통체이며 교회이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식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신앙은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 공동체는 모든 교회를 포용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상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도로, 항만 전기, 통신망 등 각종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야 하듯이 한국교회가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언론, 학교, 병원, 불우이웃돕기 시설, 개척교회 지원 등 각종 선교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런 선교사업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 단지 내 교회 성장만 치중한다면 결국 교회들 사이의 경쟁만 가열되어 서로 물고 뜯는 치열한 다툼으로 모두 자멸하게 될지 모른다.

개신교는 신앙의 다양성이 특징이다. 가톨릭교회처럼 획일화된 보편교회는 교권과 교리 중심으로 유지된다. 이런 형태의 교회는 이단정죄 혹은 종교재판을 가장 중요시 하게 된다. 교리 혹은 교권에 도전하는 것은 곧 교회를 공격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신교는 신앙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신앙을 한층 더 성숙시킬 수가 있다. 구원의 첫 조건을 ‘믿음’으로 삼고 신령한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 할 수도 있다. 종교개혁의 목표가 초대교회가 증거 해준 이러한 신비적인 영적 신앙의 회복이었다.

지금 한국교회는 과거 민족이 일제의 강점으로 인하여 온 민족이 고통 속에 살고 있을 때 분연히 일어나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려고 했다. 그 놀라운 영적인 힘은 교리나 혹은 교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바로 성령과 하나님의 권능에 의한 믿음이었던 것이다. 평양대부응회에서 비롯된 한국교회의 영적인 힘이 고통을 받는 민족과 조국을 구원하고자 한 열망으로 표출된 것이다. 오늘 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민족복음화를 달성하려면 한국 초대교회와 마찬가지로 다시 영적 힘을 길러야 한다. 그 첫째 조건이 교리와 교권에서 벗어나 신령한 성령과 하나님의 권능을 목도할 수 있는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는 더 이상 이단과 정통이라는 편가르기를 중단하고 목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서로 화해와 협력관계를 강화시서 사회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민족복음화를 위한 선교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넷째 교회 이미지 제고를 위한 봉사, 교육 등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결집 강화가 절실하다. 교회와 교단 차원을 넘어 범교회적으로 서로 지지하고 감싸주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반기독교나 사회적 혹은 여론의 비난으로부터 교회를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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