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몰락, 그 양극단에 서있는 한국교회
성장과 몰락, 그 양극단에 서있는 한국교회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3.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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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부흥회를 열고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하며 성령체험 위한 기도 열중해야

한국 교회의 성장과 몰락, 그 양극단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있다. 산업화에 더불어 초고속으로 성장했던 한국교회가 이같이 미래의 교회 존속을 위해 또 다시 가시밭길을 가야 할 상황 속에 놓이게 된 것이다. 교회 성장은 사회적 혹은 경제적 지표와 맞물려 있다.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삶의 가치와 미래상을 염원하게 된다. 과거 오랫동안 자신의 삶을 지배해온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윤리, 규범 등은 더 이상 미래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변화 사회의 현상에 적응해야 생존할 수 있고 자신의 생활도 보다 진보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곧 내면에 자리를 잡고 있던 과거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회에 부합된 사고를 하게 된다.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를 뛰어 넘어 세계상의 거대한 흐름에서 소외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지식습득에 몰두하게 된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회였다. 교회는 단순히 종교 이상의 세계였다.

절대자 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에게 항상 지혜와 지식을 제공해 주는 거룩한 공동체의 요람이었다. 교회는 이처럼 현대인에게 필요한 모든 정신적인 것들의 보고였으며 값싸게 혹은 무료로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해 주었다. 교회는 이제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만 배우는 종교의 시설 외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회에 적응할 수 있고 또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직간접으로 도움을 주는 공동체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교회 경쟁 구도 속에서 파편화되어 버린 가족, 그리고 공동체를 대신했고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피난처가 되기도 했다. 도시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아울러 농촌 사회가 붕괴 되어 갈수록 사람들은 교회로 몰려들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이대로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부흥의 날개 짓을 할 것인가. 방법은 단 하나이다.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할 때처럼 그대로 복음의 열기를 일으키면 된다. 그 때처럼 성령의 부흥회를 열고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하며 성령체험을 위한 기도에 열중하고 너도나도 전도열에 불타야 한다. 교회는 죽은 모습으로 가만히 있지 말고 살아있는 모습으로 생동감 있게 문을 열어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성령의 불길,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그 길만이 다시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 한국사회는 이아 같이 교회의 시대였다. 그 사회의 엘리트들은 모두 기독교인이었고 지식인 사회도 기독교인들이 리더였다. 우리 사회의 모든 지표가 기독교 사상이었으며 교회가 그 중심이었다. 목회자들은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사회 지도자였다. 뛰어난 인재들은 목회자가 되고자 했으며 뒤늦게 복음전도 일꾼이 되고자 한 사람들이 야간에 신학교로 몰려갔다. 성도들은 직장과 가정에만 갇혀있지 않고 교회에 출석하는 생활이 가장 행복해 했다.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은 기독교인 아니면 뒤떨어진다는 불안감 때문에 너도 나도 앞 다퉈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기독교인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어 정치, 사회, 교육,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 시기 교회와 복음은 닫힌 공간이 아니었다. 기독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혹은 타종교인들이라 할지라도 이들 모두에게 열려 있었다. 기독교야 말로 사회문제 뿐 아니라 정치문제 그리고 경제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민주화, 분배정의, 노동운동, 남북 평화통일 등 교회가 앞장서서 우리민족이 당면했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을 섰고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진보의 희망을 국민들에게 안겨주었다.

이와 더불어 많은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복음을 부르짖지 않고 밖으로 나와 전도에 힘을 썼다. 많은 유명 부흥사들이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하며 이런 저런 이적을 행하였고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권의식과 선민의식을 심어주었다. 전국 곳곳에서 매일 대형집회가 연이어 개최되었으며 사람들은 축제인양 복음을 즐겼다.
교회는 급속하게 부흥하였고 도시는 물론 시골. 오지마을에까지 한반도 곳곳에 교회가 없는 곳이 없었다. 산골에는 기독교인들의 기도처인 기도원들이 무수히 세워져 여름날에는 모든 교인들이 산골 기도원에서 금식하고 기도에 몰입했으며 너도나도 기도원에서 하나님의 권능이 실현된 놀라운 성령감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렇게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한 간증들을 엮은 책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리고 목회자 교육 프로그램, 교회성장을 위한 목회자 훈련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성들의 복음전도 향상을 위한 각종 세미나들이 항상 성황을 이루었다. 간증도시 밤하늘에는 십자가 불빛이 수놓았고 외국인들이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교회 불빛에 놀라곤 했다. 찬송가와 성경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었으며 도시 상가 중심에는 기독교 용품을 판매하는 ‘기독교 백화점’이 성시를 이루었다. 그리고 교회부흥과 관련하여 성구 뿐 아니라 피아노, 전자 올갠, 서점 등 각종 용품들을 생산하는 교회 산업들이 크게 번성했다. 특히 기독교문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널리 유행했다. 크리스마스에는 그야말로 기독교인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축제의 날이었다. 이날이 오면 사람들마다 이웃과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일에 바빴고 우체부들은 한 해 가장 바쁜 날이 되었다.

거리마다 캐롤송이 연말 내내 울려 퍼졌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젊은이들은 이 날만큼은 마음껏 젊음을 즐겼다. 하얀 눈이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 날, 교회의 종소리와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새벽 찬송가 소리가 성탄절 이브 날 그리고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에 울려 퍼졌다. 교회에서는 ‘성령폭발’, 간증과 찬양으로 가득했다.   
이러던 한국교회가 어느새 어둠 속에 버려진 폐가처럼 음침하게 자리하고 있다. 주일 성수를 알리는 교회 종소리도 멈추었고 목회자들은 존경이 아니라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우후죽순처럼 많았던 신학교는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신학공부를 하여 목회자가 되겠다는 젊은이들도 거의 없다. 교회 안에 젊은 청년들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고령화되어 힘없는 노인들만 득실거리며 생기를 잃고 말았다. 크리스마스는 평소와 똑같은 날이 되고 말았다. 요즘 사람들은 캐롤송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 상가마다 건물 층층에 교회가 들어섰으나 이제 그런 건물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밤하늘 십자가도 보이지 않는다.

사회의 기독교 지식인들의 활동도 뜸해졌다. 오히려 부정과 부패에 중심에 기독교인 지도자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복음전도 활동도 사라지고 그 많던 부흥사들도 없어지고 말았다. 교회 건물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고 새로 신축한 많은 예배당들이 건축비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성령체험과 하나님의 권능은 더 이상 먼 전설 속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기독교들을 머리하며 또 기독교인 스스로도 자신의 신앙을 숨기고자 한다. 한국교회 위기론이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던 일이 이제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게 되었다. 넘쳐나던 헌금도 줄어들어 부자였던 교회가 이제 가난한 처지에 놓였다. 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기독교인 스스로도 이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교회의 몰락은 당장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이대로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부흥의 날개 짓을 할 것인가. 방법은 단 하나이다.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할 때처럼 그대로 복음의 열기를 일으키면 된다. 그 때처럼 성령의 부흥회를 열고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하며 성령체험을 위한 기도에 열중하고 너도나도 전도열에 불타야 한다. 교회는 죽은 모습으로 가만히 있지 말고 살아있는 모습으로 생동감 있게 문을 열어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성령의 불길,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그 길만이 다시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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