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되는 집인가 봐요
우린 되는 집인가 봐요
  •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 승인 2019.04.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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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는 왠지 평온하다는 말은 못할 것 같다. 고성 산불과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은 우리의 입을 굳게 다물게 한다. 주범이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시원치 않은데 횡설 수설 떠드니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 그도 사회생활에서 무엇에 눌렸다가 이런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프다. 지난 주일예배 후 식사하면서 성도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의 성공할 기회가 오는데 그 기회를 잡으면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지만 한두 번 기회를 놓치고 60세가 넘어가면 평생 가난에서 헤어날 수 없는 것이 우리사회 구조라는 것이다. 이 말은 성실하게 일해서 적금 들어 돈을 모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부동산이나 어디에 투자하여 고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말로 들렸다. 이 말은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 되는 말이다. 그렇지만 투자를 모르는 나는 듣는 순간 마음이 답답하였다. 얼마 뒤 우리교회 장로님 아들이 목사안수를 받아 해오름 교회를 찾아갔다.

최낙중 목사의 권면사가 내 가슴에 닿았다. 그는 목사안수 임직자 들에게 첫째,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을 찾아라, 둘째, 예수를 닮으려고 노력하라, 끝으로 성도는 내양이 아니고 주님의 양이라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였다. 자신도 목회하면서 자신을 목사로 인정하지 않는 성도가 교회를 떠났는데 주님의 마음으로 찾아가 권면하니 훗날 교회에 다시나와 교인 70명 모였을 때 200평 땅 사는데 그가 혼자 100평 값을 헌금하여 오늘의 교회를 이루었다는 간증을 하였다. 나는 오래전 국민일보에서 그의 간증 글을 본 적이 있어 그에게 물었다. 내용인즉 그가 봉천동에서 개척 하던 시절 대방역 근처를 지나는데 어느 여성이 길을 물어 그는 친절하게 길을 잘 인도해 주니 그가 헤어지면서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더란다. 그는 개척교회 하는 목사라고 하니 본인은 미국에서 온 성도라면서 한번 교회를 찾아간다고 하더니 훗날 그가 찾아와 2억의 헌금을 드렸단다. 하나만 봐도 잘 되는 교회이다. 나도 한평생 목회를 해 보지만 다른 건 몰라도 물질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지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평소 가까이 지내는 친구 고신일 감독으로부터 얼마 전 문자가 왔다. 우린 되는 집인가 봐요. 미국 지 교회에 한 할머니가 110만 불을 헌금했어요. 그래서 예배당 건물을 사서, 새 건물에서 첫 예배 설교하고 올 겁니다.  크게 감사한 일이라 알려드려요. 달라 계산을 못해 한참을 계산해 보니 약 12억 이었다. 순간 내가 과거에 들었든 말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마지막 죽을 때 재산을 교회에 헌금하거나 사회로 환원하기에 교회나 국가가 힘이 있다고 한다.

나는 헬렌 켈러의 “남을 위한 인생을 살 때 가장 감동적인 인생이 된다는 것을 나는 발견 하였다는 축복의 글을 보내었다. 우리나라 말에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어 욕 안할 사람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다. 글을 보고 많은 사람이 내게 답변을 보내왔다. 그중 내게 은혜로 다가온 말이 있다. 평소에 많이 심으시더니 많은 것을 거두었네요. 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나는 알고 있다. 얼마 전 기둥교회가 집중 선교하는 우간다에 태풍 이와 큰 피해를 입어 이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한 것을 말이다. 그런데 그 후 놀랍게도 더 많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보니 더 은혜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금년에 우리나라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한다. 이 때를 기회로 삼고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면 하나님과 우리 이웃들은 기뻐하고 복음의 길이 활짝 열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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