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체하라"…광주서 물세례 받은 황교안
"한국당 해체하라"…광주서 물세례 받은 황교안
  • 뉴스원
  • 승인 2019.05.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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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마친 뒤 광주 시민들이 항의하자 경호를 받으며 송정역으로 향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김민석 기자 = "황교안은 물러나라"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경부선 라인에 이어 3일 오전 광주송정역 광장을 찾아 문재인 정부 규탄투쟁을 벌이자 광주지역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극렬히 반발하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다.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역무실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물세례를 맞았다. 황 대표는 취임후 이날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송정역 한국당의 '문재인 STOP 규탄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광주진보연대, 대학생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광장에 진을 치고 집회를 벌였다. 자리를 뺏긴 한국당은 반대편 쪽에서 예정대로 '문재인 STOP 규탄대회'를 열었다. 플래카드로 '5·18역사왜곡·폄훼, 적폐몸통,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를 내걸었다.

오전 10시30분쯤 황 대표를 비롯해 조경태 의원, 신보라 의원 등이 연설을 시작하자 광장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시민단체 대표의 마이크 소리가 커져 연설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자 한국당 측도 마이크 볼륨을 크게 높여 고성전이 오갔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도 크게 흘러나왔다.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자 광주 시민들이 경찰에 제지당하며 항의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특히 황 대표가 규탄대회 연설을 마친 후 이동할 때 양측 간 극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시민단체 사람들은 "황교안 꺼져라" "썩 물러나라" "자유한국당 물러가라" 등을 외쳤다. 대한생진보연합 소속 일부 학생들은 황 대표를 향해 욕설도 내뱉었다.

일부 인원은 경찰이 황 대표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것에 불만을 표출해 극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남성은 "왜 막느냐. 경찰이 한국당의 지팡이냐"며 소리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스크럼을 짜며 황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을 보호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검은 우산을 준비했다. 그러나 극렬하게 반발하는 시민단체가 역사 안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막아서면서 약 15분 간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이동하는 황 대표를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이 뿌려지기도 했다.

황 대표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역무실로 피신했다. 이때도 고령의 한 여성이 “이 안에 황교안이 있다는 걸 다 안다”며 역무실 안으로 들어가려하다 경찰에 저지당하는 등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신보라 의원은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광주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의 갈등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도 전북 익산으로 향하는 KTX를 타기 직전 역 플랫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한 나라인데 지역 간의 갈등이 있다. 이제는 정말 하나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광주시민 여러분도 그런 생각 가진 분들 훨씬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미래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광주에 이어 전북 전주역에서 '전국순회 투쟁'를 이어나간다. 한국당 추산에 따르면 전날 대전역 동광장에 3000여명, 동대구역 광장엔 5000여명, 부산 서면엔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마친 뒤 전북 전주로 향하는 KTX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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