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부흥을 다시 이루자
성장과 부흥을 다시 이루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5.08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을 멈춘 한국교회가 갈수록 쇠락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는 양적인 지체와 더불어 질적으로도 시대에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며 한계를 드러내는 등 성장을 멈추고 있어 이에 대한 변화와 개혁,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130여년 역사의 한국교회는 그동안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문 짧은 시간에 비해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그중에서도 1970~80년대는 한국교회 부흥의 하이라이트 였다고 볼 수 있다. 사회가 암울하고 혼란했던 70~80년대에는 교회가 사회를 선도하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줌으로써 교회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그로인해 교회의 성장은 이러한 역사적 과정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적 성장을 크게 이룬 뒤, 그로부터 한국교회는 좀처럼 옛 명성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큰 성장 뒤 자만에 빠진 한국교회는 스스로 쇠락의 길을 자처하며 갈수록 동력을 잃고 더 이상 사회의 나침반과 첨병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교회가 이토록 쇠퇴의 길을 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결과겠지만 첫째로 교회의 자만과 나태를 꼽을 수 있겠다. 한국교회는 70~80년대 유래없는 큰 성장을 이루며 얼마든지 성장할수 있다는 자만에 빠졌다. 하나님의 은혜와 뜻하신 역사임을 잊고, 또한 부흥사 등 선교 1세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잊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성장할수 있다는 자만과 배부르다는 착각속에서 변화와 노력을 게을리 했다.

그 결과 현재는 교회의 성장이 멈춘채 유사 혹은 사이비 종교들에게 마저도 가끔씩 위세가 밀리며 정체성이 표류하고 있다. 둘째는 시대를 읽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는 최근 동성애나 차별 금지법 등 사회적 현안에서 뚜렷한 스탠스를 보이지 못하며 명분이 희박한 반대만을 습관적으로 외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사회는 변하여 인권이라든가 여성문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음에도 보수성향을 지닌 한국교회는 이러한 변화에 지극히 둔감했다.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회를 젊은층들은 외면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인해 예배시간 교회의 공간은 주로 젊은 세대들이 아닌 장·노년층이 채울 수밖에 없었다. 또다른 관점에서 한국교회가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교회의 미래와 관련에서도 상당히 불안한 요소다.

젊은 세대가 사라진 죽어가는 교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교회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며 사회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교회는 사회가 암울하고 힘들 때 사회를 선도하며 국민들의 위안이 되기도 했다. 독재정권에 맞서며 국민들의 편에 서고, 옳지 못한 시국에서는 분연히 일어나 목소리를 통해 사회를 선도하기도 했다. 그런 역할이 있었기에 교회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고 국민들이 의지하는 종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사회를 선도해야 할 교회가 도리어 사회의 골칫거리가 되는가 하면, 무기력한 모습으로 사회의 천덕꾸러기가 된지 오래다.

더 이상 교회에 희망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쇠락은 당연한 수순이 되고 말았다.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의 세속화도 교회의 성장을 멈추게 한 원인이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살려내야할 의무를 가진 교회 지도자들이 도리어 자신의 영달과 이익을 위해 한국교회를 쉽게 저버리고 역할을 잊는가 하면, 많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온갖 비행으로 구설에 오르며 교회의 희망을 꺾은 것도 한국교회의 성장을 멈추게 만든 요인이다. 이밖에도 더불어 함께사는 정신을 잊고 자신의 교회만 생각하는 개교회 이기주의라든가, 교회 밖에서는 교인의 정체성을 잊는 성도들의 이중신앙, 소외된 자와 약자를 돕는 이웃 사랑 정신의 실종 등도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채색하며 성장을 막고 있는 원흉들이다. 모쪼록 앞으로는 이러한 잘못된 원인과 부정의 모습들을 모두 걷어내고 모두가 노력하여 한국교회가 다시한번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