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용)는 17일 상습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만민중앙교회 측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 상고 의지를 밝혔다.

만민중앙교회 입장문에 의하면 “고소인들이 처음에 제출한 고소장 내용을 포함하여, 그들이 수사기관과 검찰,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은 일관적이지 않았다.”며 “진술이 계속 바뀐 것은 물론, 동일한 내용에 대해서도 고소인들의 주장이 서로 다르기도 하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교회 측에서) 13명의 증인이 출석하여 고소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증언하였고, 모든 날짜에 대한 당회장님(이재록 목사)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반박 자료를 제출하였다”며 이재록 목사의 무고함을 거듭 주장했다.

입장문을 통해 만민중앙교회 비서실은 재판 과정을 통해 제출한 알리바이 및 반박 자료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먼저 고소인들이 이재록 목사를 만났다고 주장하는 날짜가 불분명하거나 허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록 목사와 집단 성관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으나, 이재록 목사는 법원에서 지정한 병원 검사를 통해 결코 성병에 걸렸던 적이 없음이 의학적으로 밝혀져 고소인들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범죄 사건이 있었던 날을 기록해 왔었다며 고소인들이 제출한 다이어리가 증거로 제출되었는데, 수개월간 여러 종류의 펜을 사용하여 다양한 글씨체, 글씨 크기로 기록되었어야 하는 내용들이, 마치 사후에 일관적으로 적은 것처럼 펜의 종류나 글씨체, 글씨 크기가 같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욱이 고소인들이 기도처에서 당회장님(이재록 목사)을 만났다고 주장한 날짜에 당회장님은 기도처에 계시지 않고 사택에 계셨으며, 고소인들이 당회장님을 만났다고 주장한 시간에 그들을 금요철야예배나 화요찬양예배,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라며 “따라서 고소인들의 주장은 이러한 객관적인 증거들에 의해서 거짓임이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고 덧붙였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해당 판결이 “미투 운동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하는 판결”이었다며 “당회장님의 결백하심을 믿기에 바로 상고를 진행할 것이며, 상고심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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