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사퇴하라”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사퇴하라”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6.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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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대위, 전 대표회장 사퇴 재차 촉구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재차 전광훈 대표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기총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한기총을 정치집단으로 전락시키고 존폐위기에 빠뜨린 전 목사는 전횡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1,200만 한국교회 성도들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의 이번 성명은 앞선 24일 한기총 앞 기자회견을 통한 전 대표회장 퇴진요구에 이은 두 번째 압박이다. 

이들은 먼저 성명서에서, 한기총 회원의 음주 조사에 반발하여 대표회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전 대표회장이 주장한 것에 대해 “이는 대표회장으로써 회원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다”면서 “한기총은 음주관련 조사를 한 적이 없고, 이는 마치 한기총 대부분의 회원이 음주를 상습적으로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이라며 “한기총을 더 이상 혼잡하게 하지말고 음주문제가 심각하다면 정확한 근거와 증인을 통해서 조사하고 징계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기총 비대위는 전 목사가 지명한 인사들과 함께 음주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대위는 전 대표회장의 몇몇 직책임명권에 대해서도 “인사권 남발”을 주장하며,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는 대표회장이 할 수 있는 인사의 권한을 넘어 인사권 남발을 했다”면서 “한기총 정관 직제에도 없는 대외 사무총장, 대외총무를 임명했고 특히 대외 사무총장은 한기총 소속 교단(단체)도 없는 인사를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기총의 설립목적에 대해서도 전 대표회장의 어긋난(?) 선택과 행보를 지적했다. 이들은 “한경직 목사님과 함께 설립자들은 한기총을 결코 정치적인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 아니다”며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중추적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할 한기총을 기독당의 하급기관으로 전락시켜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평소 발언에 무게를 더해주는 원로들의 실체에 대해서도 이들은 의문을 달았다. 비대위는 “전 목사는 조용기 목사, 김준곤 목사의 명령으로 기독자유당을 만들어 왔다고 누누이 말했다”고 하며 “그러나 2011년 당시 조용기 목사는 당시에 ‘기독당 창당은 나와는 무관한 일’ 이라고 입장을 표명했고, ‘교회정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면서 “전 목사는 도대체 언제까지 조용기, 김홍도, 김준곤 목사 등을 정치적 선전용으로 이용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전 대표회장을 몰아부쳤다.

전 대표회장의 경솔한(?) 발언들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는 경찰 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 비대위 일부 인사들에 대해 ‘행령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며 “이는 분명히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다”고 주장하고 “전광훈 목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했다.

덧붙여 “전 목사는 지난 집회 때 ‘전라도는 전부 빨갱이’라고 비하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저속한 막말이다”고 지적하며 “전 목사는 이 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들을 징계한 것에 대해서도 원칙과 절차를 문제삼으며 불법으로 규정했다. 비대위는 “전 목사는 자기와 반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은 무조건 해임, 제명, 자격정지라는 막말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 목사는 임원회 결의없이 ‘오늘부로 해임한다’고 함으로써 임원회의 권한을 또 다시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기총 정관의 운영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며 자신의 말이 곧 법으로 착각하는 전광훈 목사의 불법적인 전횡을 한기총 비대위는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는 “불법을 일삼는 전광훈 목사의 전횡을 막고, 탈선하고 있는 한기총의 방향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다”면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에 전광훈 목사에게 작금의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고 공개토론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자신에게 반대 표명을 하거나 동조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좌파, 빨갱이 공산주의 취급을 한다”며 “이는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꾼의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한기총 회원들을 한낮 자신의 정치적 이용물로 여기고 한기총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속히 대표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신의 성향대로 정치인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고 일침했다. 

또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6만5천 교회와 3천여 개의 기도원과 2천여 개의 선교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하기 위하여 전국 253개 지역연합을 조직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며 “실현 불가능한 일이고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이상만 부풀려 현혹시키는 그 기교에 몇몇 사람은 현혹되겠지만 한기총은 물론이고 한국교회에서 과연 전 목사의 망상에 함께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며 비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총선을 앞두고 253개 정당 후보자들에게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와 반기독교적인 법안을 폐기하는 서명을 받아내기 위한 조직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기총이 기독자유당을 돕는 것은 성경적이며 교리적이며 신학적인 정당행위라고 말한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253개 지역위원회를 조직해서 기독자유당 하부기관으로 한기총을 철저하게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전 목사가 그동안 걸어왔던 행적과 그 발자취를 조명해서 얼마나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폐악을 행했는지 낱낱이 고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주장하는 헛된 망상적 목적의 허상을 밝혀 한국교회와 한기총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조금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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