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to be ~’ 보단 ‘I want to live for~’ 으로
‘I want to be ~’ 보단 ‘I want to live for~’ 으로
  • 윤현중 학생 (익산 성일고 2학년)
  • 승인 2019.06.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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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무 주관,  제4회 기성 계원식 화해문예제전 고등학교 대상 수상작
윤현중 학생 (익산 성일고 2학년)
윤현중 학생 (익산 성일고 2학년)

일반적인 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나는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할까?’ 입니다. 하지만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나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입니다. 우주에서 점과 같은 지구라는 별에서 또 점과 같은 것이 우리입니다. 한낮 우주의 관점에서 먼지 같은 존재인 인간인 나에게, 단순 ‘직업’ 만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단순 직업선택을 넘어서 특정한 목적에 맞춰 살아갈 때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희 꿈은 동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주는 수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동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란, 동물보호법, 동물 의료보험이 있는 세상이라거나 동물 학대가 없는 세상, 비윤리적 가축 생산 등이 없는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의사가 되어 단순히 아픈 동물만을 치료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보단 동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사람들의 인식, 시선, 세상 등을 바꾸기 위해 살겠다는 ‘목적’ 이 있는 수의사가 유의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행사 취지 글을 읽으면서 기성 계원식 선생님의 인생이 굉장히 의미 있는 삶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업은 의사라는 이름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3.1운동 자금 지원을 위해 일하는 의사’, ‘두 아들을 기독교 신앙에 기초하여 키우는 의사’,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봉사하는 의사’, ‘나라와 이웃을 위해 일하는 의사’ 등 자기 삶의 ‘목적’에 근거하여 직업을 활용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 보다는 ‘자신만의 특정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려 노력하며 하루를 보낸 하루살이의 생이 더 가치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원식 선생님의 생을 보며 자신만의 신념과 자신만의 생각으로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또래 학생들은 ‘나에게 있어 직업선택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나만의 목적을 가지라’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넓은 시선을 배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인간이 목적 없이 무언가를 쫓아 살다 보면 세상의 성공 기준인 부와 명예 등을 목표로 삼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는 자신이 ‘정한 것’이 아닌 타인에 의해 ‘정해진 것’입니다. 비록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사는 삶이 세상의 성공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부족한 삶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한 사람 인생 전체의 가치를 보았을 때는 결과가 뒤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성공하고 목표가 사라지고 난 후 진정한 목표를 고민한 유명 연예인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인생의 목표는 ‘I want to be∼’ 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 I want to live for∼’ 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계원식 선생님이 자신의 목표를 I want to be doctor로 정하셨다면 그 목표는 경성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실 때 이루어진 것이고 그 후에는 사라져 버린 목표 때문에 방황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취지 글에서 한평생을 일정한 방향성에 기초하여 살아가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방향성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나라 사랑’과 ‘이웃사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이웃을 돕기 위해 의사가 되셨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돈을 받지 않고 진료를 해준다거나 일본 경찰에게 고초를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손가락질도 받으실 수 있었지만, 자신만의 목표와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낳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저를 포함한 모든 청소년이 계원식 선생님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일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찾아야 함을 느끼고 찾을 수 있길 바라며, 하루하루가 그 큰 목적을 이루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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