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감리회 부천 기념교회가 손선영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더불어 손 목사의 후임으로 김창규 목사를 새 담임목사로 세우고 취임식과 함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부천기념교회는 13일 경기도 부천의 기념교회 예배당에서 손선영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식과 김창규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식을 성도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거룩하게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손 원로목사는 “은퇴는 끝이지만 한편으론 또 다른 시작이기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앞으로의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주님안에서 쓰임받을 수 있도록 밀어주고 이끌어 달라”고 인사했다.
또한 교회와 후임 김창규 목사를 향해서는 “부천기념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될수 있도록 하고, 영성을 이어받아 교회를 더욱 부흥케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손선영 목사는 1993년 기념교회를 창립한 이래, 27년간 목회에 헌신하며 국내외에 10여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10년 전인 2009년부터는 요양원을 지어 어르신들을 공궤(供饋)하는 등 섬기는 일에 힘썼고, 최근에는 교회 인근에 건물을 마련해 해외 선교사를 위한 선교관과, 농어촌 은퇴목회자를 위한 후생관을 경영하며 봉사를 통해 인생 2막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방회 회장 한석호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세문교회 양영섭 목사가 기도하고 예감 총무국장 이범식 목사가 성경동독 한 후,예감 감독 조경행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소명장게 주신 명령’의 제목하에 말씀을 전한 조 목사는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하고,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전하신 말씀을 빗대며 원로목사와 신임 담임목사를 향해 “어디로 가든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이기에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며 늘 담대하라”고 축복했다.
2부에서는 조경행 목사의 집례하에 김창규 담임목사의 취임자 서약과 교우서약 및 선언이 이어졌고, 김창규 목사의 사회아래 진행된 3부에서는 손선영 원로목사의 약력보고와 원로목사 선포 등 손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식이 교회 온 성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거룩하게 진행됐다.
축하식이 이어진 4부에서는 인천지방회 회장 한석호 목사의 사회로, 창곡제일교회 원형석 목사의 권면과 예감 전 감독 김창기 목사의 격려사, 백석대 전교수 윤경학 목사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원형석 목사는 권면에서 신임 담임목사향해 서두르지 말 것과 전임자의 발자취를 지우지 말고 따를 것, 교회부흥과 섬기는 목회를 위해 힘쓸 것 등을 권면하고, 성도들에게는 신임 담임목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성도가 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창규 목사의 추대패 증정에 이어 교회 성도들이 직접 나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아름다운 순서도 뒤를 이었다. 예감 신학대 대학원생 윤태자 전도사와 오메가선교단은 각각 시낭독과 몸찬양으로 원로목사 추대식과 새 담임 취임식의 예식을 부드럽고 풍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참석자 모두의 한마음 찬송에 이어, 예감 감독회 회장 신신묵 목사의 축도로 이날 추대·취임식과 기념예배는 모두 끝이 났다.
한편,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손선영 목사는 1955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해 82년 5월 경기도 송탄 도일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다. 이후 감리회신학교와 신학연구원을 거쳐, 85년 예감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뒤 1993년 부천기념교회를 개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