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호 사모님의 삶 속에서 바라보는 한국 기독교
안인호 사모님의 삶 속에서 바라보는 한국 기독교
  • 권소현 학생(진경여자중학교 3학년)
  • 승인 2019.06.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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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학생(진경여자중학교 3학년)
권소현 학생(진경여자중학교 3학년)

한국에 기독교의 뿌리가 내린지 130년이 지났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순교는 1886년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에 도착한 토마스 선교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평양의 관원에게 잡혀 참수 당하여 한국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가 됩니다. 한국교회의 순교 사례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당시에 절정을 이룹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당시 공산주의 통치하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하였고, 죽음은 피했지만 고문 등의 후유증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인 황등교회에서도 순교자 안인호 사모님이 계십니다. 북한 인민군이 코앞까지 닥쳐왔으나 안인호 사모님은 연로하신 시부모님과 6남매를 지키고자 피난을 떠나지 않고 가족들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안인호 사모님은 북한 인민군 장교의 억압이 극에 달하였으나 이런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기도와 성경 말씀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인민재판에서 고난을 겪으시고 반동분자로 처단되셨습니다. 안인호 사모님의 죄라면 시부모님을 잘 모신 것이 죄이며 올바른 말씀과 기독교 신앙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 죄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무런 이유 없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미국의 군사적인 압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일터를 찾지 못하고, 빈부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치는 혼란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혼란 속에서 한국교회도 인지도와 위상이 추락하며 암담한 현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그리스도를 증거해야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인터넷 뉴스를 보니 ‘교회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 중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십니까?’라는 문항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71.6%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회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하여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미래지향적인 교회는 바른 신앙과 바른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과 바른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안인호 사모님과 같은 신앙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안인호 사모님처럼 올바른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안인호 사모님의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눈에 보이는 믿음, 사업이 잘 되는 믿음, 자식이 성공하는 믿음, 건강을 위한 믿음 등 눈에 보이는 믿음을 소원해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믿음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무언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하는 믿음이라는 기본적인 신앙 정신에서 본질적으로 벗어났습니다. 안인호 사모님의 바른 믿음은 이런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바른 믿음이었습니다.

둘째, 안인호 사모님처럼 올바른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 한국의 초창기 교인들은 순교의 현장에서 희생될지 모르는 가운데 믿음을 가지고 바른 신앙생활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그 옛날에 박해를 받았음에도 부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른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순교자 안인호 사모님처럼 바른 믿음과 바른 삶을 동반해야만 초기 한국교회가 가졌던 믿음이 회복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인 삶과 성경에서 원하는 삶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물질만능주의 삶 속에서 살면서 뺏고 뺏어가는 불안한 시대를 겪으며 안인호 사모님의 삶은 흔적조차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질만능주의적인 삶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초대 기독교인과 안인호 사모님 같은 삶을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안인호 사모님의 바른 믿음과 바른 삶을 본받는다면 교회는 제 2의 부흥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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