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분 자아내는 언행을 멈추라
국민적 공분 자아내는 언행을 멈추라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6.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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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년 역사의 한국교회는 그동안 세계에서 유래없는 내실있는 발전과 부흥을 일구며 세계 기독교 선교사에서도 모범 사례로 지목 받으며 우뚝섰다. 특히 70~80년대에는 급격한 국가 경제발전과 부흥의 어지러운 시기에 혼돈을 바로잡고 중심을 잡아주며 정신적인 안정을 이끌어주는 등 역할을 감당해 왔다. 특히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화가 시작되며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기독교는 어둠속의 길잡이 역할과 민주화에 기여하는 등 나름의 역할도 크게 감당해왔다. 이로인해 기독교는 부흥을 일궜으며, 유명한 목회자와 정신적인 지도자를 많이 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의 지도자는 찬란했던 기독교 역사를 다시 과거로 되돌리며 퇴보를 촉진하고 있다.

국민들을 선도하고 이끌어야할 지도자로서의 목회자가 국민들의 지탄을 받으며 기독교에 대한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비위에 연루된 일부 목회자의 특정 사건에 국한 한 얘기가 아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목회자의 비상식적인 언행들이 사회로부터 한국교회에 대한 조롱과 비난을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비난받는 자신의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 사과를 하거나 굽히 줄 모르고 계속해서 지적에 맞서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서와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신의 소신이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힐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 소신과 생각이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고 다수 국민들의 정서와 어긋나 눈살을 찌뿌릴 수 있는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퇴진 발언과 망언으로 연일 비난의 한가운데에 섰다. 전 목사에 대한 비난은 기독교내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로인해 한국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등 문제의 심각성이 상당하다. 오죽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같은 기독교 단체에서 조차도 전 목사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며 멈출 것을 종용하고 기독교 대표성을 바로잡으며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기독교가 사회적 비난이 되고 있는 데에는 전 목사의 극단적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에 앞서 그가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의 수장으로 있다는 사실에서 한국교회 대표의 발언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전 목사의 발언은 한 개인의 발언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생각이며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전 목사는 자신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소신이 있는건 좋지만 자신의 발언으로 기독교 전체가 사회적 매도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일각에선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노린 이른바 노이즈마케팅이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록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기독당을 통해 정치적 야심을 보여온 전 목사는 내년 총선에서도 기독자유당을 통해 다시한번 목적에 도전하겠다는 야욕을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다. 따라서 그의 행보를 이런 목적성에 빗대보면 의도가 확연히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는 정치적 야욕의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 하나님과 기독교 진리의 거룩한 가치와 성도들의 공의로운 교통이 존재해야 할 교회에 세속적 목적이 드리워서는 안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이기 때문이다. 비약적인 발전과 성과를 이룬 한국교회가 최근들어 여러 온당치 못한 일들로 인해 침체에 빠져있다. 또한 이슬람, 동성애 등 성경에 거스르는 반 기독교 세력들의 침투로 인해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합심하여 교회를 바로 세우고 성경적 진리와 가치를 세워가도 모자를 판에 비난을 만드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쪼록 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점을 깊이 생각해 모든일에 경솔한 태도를 삼가고 언행에 있어 신중함을 견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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