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
한교총,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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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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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 성명 발표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 이하 한교총)이 일본 아베정권에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평화롭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길 촉구하고, 남북통일과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교총은 8일 광복 74주년을 맞아 한교총 사무실에서 공동대표회장 김성복 목사를 비롯, 협동총무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 총무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 서기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먼저 성명의 취지를 밝히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민족을 해방시켜 주신지 74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나, 민족이 분열된 채 완전한 주권 회복과 광복은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우리는 일제 식민 잔재와 민족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진정한 광복의 풍요와 번영의 나라를 위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일본과의 시국을 거론하며 “아베 정부는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명분으로 헌법 개정을 도모하고 있고, 일본 극우파 또한 혐한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평화적 선린외교의 길을 버리고 제국주의적 침략의식의 길을 택한 것이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반복하듯 자행된 일본의 경제 도발을 계기로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완전한 독립과 광복의 길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덕과 상식이 통하고, 정의가 구현되며 인권이 보장되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과, 한국교회가 복음 안에서 남북이 통일되어 세계 만민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교강국이 되도록 분발할 것”을 다짐하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성명은 “일본 아베 정부는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이웃 국가와 평화롭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어갈 것과, 과거에 저지른 잘못들을 진심으로 인정 사과하고, 동아시아 주변국과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할 것, 그리고 평화를 해치는 군국주의 망상을 꿈꾸거나 시도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성명은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일본에 의해 촉발된 민족의 아픈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고 회복시키기를 위하여 노력하며, 악화된 한일관계가 외교를 통해 공동의 평화로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내적으로는 한일관계를 특정 집단의 이해를 위해 이용하지 말고, 민족과 국민의 역량을 다시 하나로 모아 산업부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일관계의 악화된 정서에 편승해 이념과 정략에 따라 편을 나누는 일이나, 정책적 실수를 덮고 전가하려는 소심함을 내려놓고, 보다 대승적 자세로 폭넓은 대화를 통해 국론을 통합하고, 광복을 완성하여 국가 부흥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들에게는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지지로 일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산업 광복의 기쁨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바란다”고 밝히고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하여 기술 독립을 이루지 못한 과거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기초과학과 소재산업 개발에 매진하기 바라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기술발전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여 상생 구조를 강화하고,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산업 광복과 기술 강국을 선도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도 시민사회를 향해서는 “일본 및 동아시아 시민사회와 적극 대화하고 연대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길 바라고, 재일동포나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일본인들 모두가 위협을 당하지 않고 일상의 평화를 누리도록 배려하기 바라며 우리가 이룬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발전을 바탕으로 ‘정의’와 ‘공존’과 ‘화해’로 광복을 완성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의지도 천명했다. 성명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기도하며 화평을 이루는 사도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며 “목숨 걸고 일제에 항거하며 순교의 제물이 된 신앙 선조들과,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따라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더불어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동아시아 복음화에 주력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화해와 치유, 평화와 공존을 위해 한국교회는 더욱 기도하며, 힘써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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