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한 보복(?)
기독교에 대한 보복(?)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8.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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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정부와 사회의 이른바 기독교 때리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대형교회의 세습문제 라든가 예배당 불법건축 문제, 목회자 관련 여러 의혹들에 대해 언론과 사회가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있어 일반 국민들로 하여금 한국교회에 대한 미운털을 만들고 있다. 사회를 선도해야 할 한국교회가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선교 대한민국을 생각할 때 분명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의 발단은 우선 기독교에 있음이 자명하다. 기독교가 사회의 도를 지키며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았다면 비난 역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비난의 과도한 집중과 그로인한 기독교의 사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현상은 분명 기독교 부흥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론 일부 교회의 과오에 대한 사회의 집중이 지나치리만큼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이는 한국교회에 대한 미움과 소위 기독교 때리기가 어떤 집단의 의도적인 기획에 의해 이뤄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한다. 만일 그렇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오래전부터 기독교는 정권에 도움을 주며 성장하고 그들의 정권유지에 다시 이용되는 등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국교회가 부흥의 정점을 찍던 70~80년대, 애국과 안보, 반공을 국가의 기치로 삼던 보수정권은 기독교의 집단성이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고 판단해 기독교의 부흥과 성장을 도왔다. 정권의 도움이 성장하는데 하나의 자양분이 됐던 기독교 역시 그에 대한 보답의 일환으로 정권의 집회 동원이나 캠페인 동참 등 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 그렇다보니 기독교는 불가피하게 보수 우익적 성향을 띠게 됐고 그것이 현재의 기독교 색채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진보 정권이 들어서며 기독교는 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더군다나 진보정권은 적폐청산을 최대의 기치로 내걸며 국민들의 지원을 얻게 됐다. 결국 진보정권은 사회 각분야의 적폐에 대해 메스를 들기 시작했고 기독교 역시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피해갈 수 없었던 것 같다. 이유야 어찌됐든 언제부턴가 언론과 매스컴에서는 기독교와 관련된 각종 비위들을 쏟아내며 여론을 이끌고 있다.

대형교회의 사건들은 차치하더라도 작은교회 사건을 몇 꼭지에 걸쳐 보도하는가 하면 수사나 재판결과가 나오지 않은 의혹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일들마저도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듣고 파렴치한으로 매도하는 등 언론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정권이 입맛에 맞는 기독교를 대상으로 일종의 보복(?)을 시작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그도그럴것이 최근 사법부는 혐의에 대한 인정이나 뚜렷한 증거가 없는 한 목회자에 대해 피해자를 자처하는 한쪽의 주장만을 받아들이며 상식을 벗어나는 과도한 판결 결과를 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해당 목회자는 평생을 지역에서 목회하며 지역의 복음화를 이루고 한국교회에 나름 이바지한 인물로 노령이며 혐의에 대한 확실한 물증 및 시인과 자백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자처하는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듣고 범죄자로 낙인하며 상식을 벗어나는 지나친 형벌을 덧씌운 재판부의 결정은 교회에 적개심을 가져온 진보정권의 복수심이 개입된 기획된 판결이라는 의구심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해당 목회자는 이렇듯 권력과 여론에 춤춘 사법부의 만행으로 자신이 평생 일군 지역의 복음화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으며, 목회일생에 크나큰 얼룩을 만들게 됐다. 한국교회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유야 어떻든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한국교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공분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외부의 기독교 때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기독교가 논란의 소지를 만들지 말고 작은 부조리에도 내부적으로 자성과 회개가 선행돼야 하겠다. 더불어 특정 집단이 정치적 보복이나 기득권 유지, 전시행정을 위해 기독교를 희생양으로 삼는일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겠다. 성도들 역시 사건에 대한 의도적 진행과 편향보도에 일희일비하며 쉽게 동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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