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매각 의사 없다” 재차 밝혀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매각 의사 없다” 재차 밝혀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8.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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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명예총장, 기자회견 열고 ‘확약서’ 공개도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회(이사장 황다니엘 박사)가 학교 매각설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학교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회는 24일 법인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며 “일부 학생들과 교수들이 주장하고 있는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에 대해 이사회에서 논의 한 바도 전혀 없다”고 황 다니엘 이사장을 통해 분명히 했다.

황 이사장은 이와 관련하여 “2019년 8월 24일 이사회까지 본인과 이사님들은 매각 거론 교회에 대하여 전혀 몰랐으며 최근의 상황에 대하여 처음으로 명예이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본 학교법인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해당 교회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그 어떤 매각과 관련하여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덧붙여 “또한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진행할 뜻이 없고, 어떤 제3자에게도 학교를 양도할 의향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며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황 이사장은 해당교회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4인의 이사와 관련해서도 “현재 관련 이사 중 1명의 사임처리가 완료됐으며, 또다른 1명이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에 있고, 나머지 2명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교수진과 학생회가 모 언론을 통해 대한신대의 이단 교회 매각설을 주장하자 학교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에는 교수회와 학교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고 26일에는 또다시 황원찬 명예총장까지 참석하며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학교매각이 사실이 다름을 재차 주장했다.

특히 이날 2차 기자회견에서는 황 명예총장이 일부 교수및 학생회장과 함께 작성했던 이른바 자리보전 확약서를 들고와 제시하며, 교수와 학생회장이 이단인사관련 문제를 빌미로 협박하며 서명토록 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물론 해당 교수들과 학생회장은 황 명예총장이 먼저 제안했다는 상반된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날 황원찬 명예총장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학생과 일부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보직을 요구해 왔다”면서 “학교법인 이사진의 부존재로 인해 과거 큰 피해를 입은 기억 때문에 그들이 작성해온 확약서에 서명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확약서는 정년 보장과 보직을 요구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 몇몇 교수들을 파면시킬 것을 약속한 내용이다.

확약서와 신분·정년보장에 대해 해당 총학생회장은 얼마전 개최된 공청회에서 “교수님의 신분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황 명예총장을 믿을 수 없었고, 싸움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았기에 끝까지 싸우기 위해서는 학교 안에 신분이 보장되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또 본인의 임용 요구와 관련해서는 “황 명예총장이 먼저 학교의 재원이니 졸업하면 본교의 교수로 임용되어서 학교를 위해 일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구두로 하면 믿기 어려우니 황 명예총장 본인이 먼저 확약서를 써 주겠다고 했다”면서 황 명예총장에게 돌렸다.

이에 대해 황 명예총장은 선후 관계 주장을 뒤집으며 “본인들이 먼저 작성해 와서 서명을 하라고 한 것이다”면서 “교수임용을 제안했다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학교법인은 이번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어서 진실공방과 더불어 사태에 대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학교법인 이사회는 해당 교수들과 학생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 직위해제와 해촉 및 보직해임, 퇴학 등을 지난 24일자로 명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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