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으로 내면을 강화하는 여름산상 부흥성회
주님으로 내면을 강화하는 여름산상 부흥성회
  •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 승인 2019.08.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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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월을 나는 잊을 수 없다. 대학을 가려고 준비 하던 중 아버지가 목회하시는 논산화정교회에서 고인 되신 이천석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집회를 인도하셨다. 나는 그 집회를 내 인생의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몇 날을 철야하면서 은혜를 사모하며 매달렸다. 그때 나의 기도는 하나님 살아계신 것만 보여 달라는 것이다. 의심 많은 제자에게 확신주신 주님은 집회하루 남겨두고 새벽에 뜨거운 성령의 불을 내게 부어주셨다. 성령의 불을 받으니 먼저는 마음이 기뻤고 또한 무슨 일이든지 할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그 후 아버지께서 평소 제일 존경하시는 김응조 목사님이 설립하신 성결교신학교에 가면 다 부흥사가 된다며 소개해 주셔서 입학을 하였다. 나는 1학년 때 대의원을 맡아 일하였다. 그로인해 선후배 모든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왜냐하면 사람을 많이 알아두면 대통령도 당선되기 때문이다.

나는 1학년 2학기를 마치고 그해 11월 31일 강경지방 성민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하였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45년이 흘렀다. 얼마 전 이상문 총재로부터 예성 여름산상 부흥성회에 강사로 초청 받았다. 순간 내가 이 학교를 나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나의 부친께서 이 학교를 나오면 다 부흥사가 된다고 하신 말씀이 새삼 떠올랐다. 지난 8월13일(화) 저녁 부흥집회를 인도하려고 성결대학교를 찾아갔다. 나는 그 곳에 가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먼저는 여호와께 성결(출39:30) 이라는 주제와 총재 환영사가 나의 이목을 끌었다.

모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모이는 예성으로! 죽어 가는 시대 속에서 살아있는 예성으로! 침체되어 가는 시대 속에서 부흥하는 예성으로! “더운 여름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만큼 놀라운 은혜가 함께 하게 될 것” 이라며 “ 쉼을 통한 휴가도 있지만 내면을 주님으로 강화하는 것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고 하였다.    
나는 신학교 다닐 때 필수품이 세 가지였다. 첫째, 머리 포마드 둘째, 마이크, 셋째, 녹음기 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김응조 교장선생님이 내 곁에 오시더니 나를 일어서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그러나 나중에 보니 다 이렇게 머리를 깎으라고 하였다. 나는 순간 큰 근심을 덜었지만 뒤에 앉은 머리가 장발인 급우들은 나를 몹시 미워했다는 후문이다. 그중에 한 사람이 감리교 고0일 감독이다.

집회 장소가 성결대학교 내 예성80주년기념관 이다. 이렇게 넓은 곳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극장식 넓은 장소가 부러웠다.
제36차 여름산상 부흥성회 그 중심에는 신월동교회 고용복 선배님의 헌신이 숨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해마다 교회 수련회를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예성교단 여름산상부흥성회로 모여 성회 참석하는 인원에 기본을 받혀 준다고 하니 이는 표창 받을 만하고 본이 되는 삶이다.
내가 갔을 때도 연세가 있으신 데도 후배를 기쁘게 맞아 주셨다.
젊은 이상문 총재가 돋보인다. 타 교단 같으면 아직 총재할 군번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좀 다르다. 그를 잘 아는 내가속한 감리교단 목회자들에게 그를 말하면 사람이 좋아요, 뱃장이 커요, 목회를 잘해요, 칭찬 일색이다. 그렇다. 총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자기 교회 하나 이끌어 가기도 벅찬 세상인데 그는 얼마 전 김포에 또 지 교회를 설립하였다. 후배지만 참 대단하다. 아마 그가 다른 큰 교단에 있었다면 더 큰 명성을 얻었을 것 같다.

끝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홍보를 보니 예성 산상성회, 올해 “ 큰 은혜 갈망” 으로 되어있다. 이번 성회의 저녁집회의 주 강사에는 총재 이상문 목사, 외에 성결교단 출신으로써 타 교단에서 건강하게 목회하는 이들이 참여한다고 하면서 전0규목사, 박응순목사, 고신일 감독 등을 소개하였다. 그중에는 내가 함량미달로 부끄럽지만 내 개인 에게는 큰 영광이다.
참석한 성도들이 예성출신 목사님들이 강사로 서면 무척 좋아해요. 나는 이 말이 왠지 찡하게 들려왔다. 시집간 여자가 친정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현장에는 입학동기 김부열 목사가 있어 세월이 흐름을 느끼었다. 또한 부름 받은 강사 중에는 성결교와 감리교단에 와서 함께 목회하는 친구 고신일 감독이 있어 기쁨을 더해 준다.  
무더위와 함께 주어진 시간들은 역사 속으로 다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훗날 이번 집회서 흘린 땀방울은 교단 목표 3천교회 100만 성도를 이루는 밑 걸음이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나의 모교가 보수신학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예성교단이 크게 성장케 하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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