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9.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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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회 김남준 목사, 삶과 신앙, 한국교회를 향한 조언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

한국교회의 ‘젊은 지성’으로 알려진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는 활발한 집필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의 변화를 소망한다.

일일이 헤어보기에도 버거운 80여편의 집필활동을 펼쳐온 그가 지난 26일 기자들과 특별히 간담회를 가지며, 한국교회의 문제들은 물론 책을 집필하는 동기와 추구하는 삶, 가치관, 신앙, 하나님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특히 집필과 관련해 “하나님의 소명에 따라 책을 쓰고 있다”고 고백하며, 수십 권의 저서들을 통해, “인간은 주변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 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삶에서 수많은 문제들로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기독교야말로 모든 인생의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기독교 신앙을 통해 그들에게 깊은 영적인 경험과 체계적인 진리의 말씀 가운데 깨닫게 해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문제들에 관한 다양한 조언도 내놨다. 다음은 김남준 목사와 나눈 대담 내용 중 한국교회와 관련한 내용들을 모았다.

▲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 대한 고민을 점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다음세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인간은 가정에서 양육된다. 가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회심이다. 지금은 이 단어가 많이 사라졌지만,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는 것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결국 영혼이 변화되지 않으면 새로운 삶을 살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성경과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 모든 세계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고 통치되고 있다는 것을 지식의 습득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줘야 한다.

▲ 사회와 마찬가지로 세대 간의 갈등도 심각한 상황이다.

= 사실 세대간의 간극이 있는 것이 결코 이상한 것은 아니다. 매우 자연스럽다. 우리가 앞세대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듯이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다음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다만 그 격차와 간극을 강조하기 보다, 주님 앞에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사고방식이 다르더라도 주님을 깊이 만나,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서로가 소통한다면, 이해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 올바른 교회란 무엇인가.

= 하나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세상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게 하기 위함이다. 허나 잘못된 교회는 하나님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를 잘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방법은 빛과 소금으로 비견되는 사상과 윤리다.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이 말해 주고 있다. 그렇게 사상과 윤리를 하나로 묶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세상에 정확하게 그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

▲ 젊은시절 목사님께서 그러했듯, 교회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많다. 교회는 이들에게 어떤 답을 줄 수 있나.

=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이들의 신앙이 마음에서 우러 나온 것이 아닌 주입된 신앙이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신앙적 고백이 온전히 자기 고백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저 주입식 고백이 아닌, 세상을 향한 웅장한 고백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이 복음의 진수를 깊이 경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한게 아니다. 비록 적은 지식일지라도 마음 깊이 받아들이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다.

구원에 대한 이해도 깊이 필요하다. 구원은 우리 기독교 신앙의 눈을 열어 준다. 교회에서는 이를 위해 반드시 교리 교육을 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을 하게 하고, 인간과 신을 이해하게 하는 작업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 한국교회는 눈부신 성장만큼 신학적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 먼저 그 기준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신학이 복잡하고 세밀한 부분에 대한 얼개라고 한다면 단연 한국 신학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볼 때 현대 신학 자체가 점차 후퇴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다. 현대 신학은 과거에 비해 매우 세밀화, 분과화 되고 있는데, 이것이 학제들간의 심각한 괴리를 낳았고, 결국 유기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실패하고 있다. 한 마디로 세분화가 심해지다 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교회에는 다른 세계 신학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독특함이 있다. 비록 한국교회가 쇠퇴하고 있다고 하지만, 기성 기독교 국가 중 이만큼 교회를 사랑하고, 충성스러우며, 기도생활을 충실히 하는 교회 역시 드문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한국은 여전히 신학을 사랑하는 나라다.

▲ 목회자나 신학생들의 학습관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쉽게 길러낸 목회자는 그만큼 교회에 큰 부담을 준다. 과거의 목회자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 될 수 있었다. 그만큼 과정이 까다로웠고, 어려웠다. 결코 아무나 소화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목회자들이 깊은 고민없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겨우 20세기 이후다.

만약 설교에 감동은 있지만, 그저 그 감동이 TV 아침 프로그램의 감동과 별반 다를게 없다면 과연 이것은 좋은 설교인가? 설교에는 기독교만이 줄 수 있는 고유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결국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 목회자가 되기 전에 충분히 훈련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목숨을 걸고 목회를 배우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목회는 현저히 다르다. 그런 면에서 신학생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강도 높은 목회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 매순간 조금씩 달라지지만 지금 내안에는 실존, 진리, 은혜, 타의, 행복라는 말이 가득하다. 실존은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의 명제이며, 진리를 살아있다는 사실에 대한 해명을 준다. 은혜 없이는 진리를 누릴 수 없으며, 이 모두를 다른 모든 사람과 함께 누리고 있다.

▲ 한국교회의 세습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큰 논란이 되고 있다.

= 사실 세습에 대해 단 한번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세습이 특권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그런 비난을 감수하면서 굳이 그 교회를 자기 자녀에게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나 역시 아들이 있지만 한 번도 비슷한 생각도 해 본적이 없다. 당장 내일이라도 세습에 뜻이 없다는 것을 공표하라면 할 수 있다. 아들은 내가 낳아서 둥지에서 기르기는 했으나, 이제 떠나서 자유롭게 세상을 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혹여 성도들이 아들을 담임으로 원한다 해도 내가 철저히 반대하겠다. 순전히 실력에 의한 청빙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우리교회에 올 필요가 더 없지 않나. 못난 나도 이만큼이나 왔는데 실력이 좋다면 어디 가서든 못하겠나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이제까지 책을 80여권 쓴 것 같다. 그저 하나님의 소명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책을 한 5권 정도 동시에 집필하고 있는데 조만간 2권 정도가 완성될 것 같다. 특히 요즘 ‘마음’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공감이 갔으면 한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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