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전광훈 목사 주장에 반박하며 “배은망덕” 비판
예장 백석, 전광훈 목사 주장에 반박하며 “배은망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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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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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서기 음재용 목사 “사실관계 밝히기 위해 끝장토론 해보자” 제안
음재용 목사(사진 왼쪽)와 통합 논의 당시 백석교단측 관계자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명·면직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 됐기에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예장 백석 기소위원장 김종길 목사, 재판국장 조주원 목사, 이대위 위원장 김경만 목사, 정치부 서기 음재용 목사(백석총동문회 대표회장) 등은 지난 4일 모처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전 목사측이 주장한 내용들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측은 소속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법원으로부터 통합 무효 판결을 받았기에, 예장 백석측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백석측은 명예훼손 하기위해 제명·면직 치리하고 공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 “교단이름과 신대원 이름을 대신으로 하기로 한 것과, 총대의원을 50대50으로 하기로 한 것, 그리고 역사와 회기를 대신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 등 4대 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장종현 총회장과 이주훈 목사를 지목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단들을 유인하여 통합을 시도한 후 작은교회는 내치는 배신적 행위를 20여년간 해왔다”고 비난하며 “교단으로 인정할 수 없고, 이단사이비와 비슷한 행태”라고 거친 표현을 사용한 뒤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 “만약 다른 의견이 있다면 장종현씨와 이주훈 씨는 언제든지 한기총에 와서 유튜브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이에 백석총회 기소위원회와 재판국은 전광훈 목사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전혀 문제가 없는 정당한 판결이었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먼저 기소위원장 김종길 목사는 전 목사측의 제명 면직 치리와 관련해 “교단헌법 권징 제1장 권징과 책벌, 제2절 책벌, 제6조 책벌의 종류와 내용, 제5항 면직에 해당 한다”면서 “제2항에 교회나 노회의 불법 분리를 적극적으로 행하였을 시, 제4항에 총회나 노회의 문제로 인해 총회 재판국을 거치지 않고 세상법정에 먼저 고소 고발을 했을 시, 교단 법에 의해서 내려지는 책벌 법은 면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소속과 관련해 백석대신학동문회 대표회장이며 정치부 서기 음재용 목사는 “전광훈 목사는 백석교단 소속이 아니어서 자신을 면직한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하지만, 전 목사의 소속 서울동노회 강영철 목사로부터 전 목사가 여전히 노회비와 시찰회비를 잘 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백석교단소속이 아니어서 면직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백석교단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통합 결의 당시 사회를 보던 사람이 전 목사였다”면서 “당시 통합 조건은 대신측에서 90%이상이 합류하면 교단명을 ‘대신’으로, 60%이하가 합류할 시 ‘백석’으로 하기로 했다”며 “통합총회 개회직전 전 목사가 90에서 2%부족하니 1년의 시간을 주면 부족한 수를 채우겠다고 해 장종현 목사가 총대들을 힘들게 설득해 교단명을 대신으로 하기로 했지만 2%부족하다는 얘기는 거짓이었고 실제 데려온 대신측 사람은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전 목사측의 주장을 뒤집었다. 덧붙여 음 목사는 “거짓보고해 총대들을 속이고 이제와 장종현 목사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는데, 증명하려면 지금이라도 대신측 목사가 90%넘었다는 사실을 증면하면 된다”며 “그러나 거짓이기 때문에 절대로 증명하지 못할 것이다”고 단언하며 분개했다. 

아울러, 신대원 명칭을 ‘대신’신대원으로 하기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80% 이상이 합류할
시에 ‘백석대학교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하기도 했었던 것”이라며 “숫자가 턱없이 모자라 이 역시도 이행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바로 잡았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했는데도 우리는 유충국 목사에게 백석대 신대원장 자리까지 줬으며, 총대 역시 50대 50으로 해주는 등 은혜를 베풀었지만, 전광훈 목사는 도리어 배은망덕하게도 이제와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전 목사측의 행위를 비난하며 원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음 목사는 “내 말이 틀린 것이 있다면 제3자가 지정하는 장소에서 기자들을 불러놓고 공개토론을 해보자”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제라도 전 목사는 은혜를 베풀어준 장종현 목사님과 백석교단에 사죄하고 석고대죄 하길 바라며, 앞서 얘기했듯 내 얘기가 단 하나라도 틀린 것이 있다면 공개토론장으로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덧붙여 음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입장을 대변하며 성명을 내고 보도했던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정확한 팩트를 알지도 못하는 이은재 목사는 사실을 호도하는 등 더이상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고, 백석교단과 장종현 총회장에게 사과하고 조용히 한기총과 교계를 떠날 것을 권고한다”면서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속 교단의 실질적 리더인 교단 대표 목사에게도 문제를 제기하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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